(경북=NSP통신) 강신윤 기자 = 경북도의회 '자연공원정책연구회'(대표 홍진규 의원)는 2일 문경새재도립공원을 방문해 현황과 관리실태 등을 청취하고 외부전문가들이 참여한 '경상북도 도립공원 보전 및 발전방향' 주제로 세미나를 개최했다.
이번 세미나는 지난 3월 팔공산, 6월에 금오산, 9월의 청량산에서 개최된 도립공원 관련 자연공원정책 세미나에 이어 네 번째다.
이날 세미나에서는 전영권 교수의 '경북도 도립공원 보전 및 발전방안'주제발표에 이어 참석한 도의원들이 팔공산문화포럼 회원들과 대구경북연구원 연구위원 등과 함께 도립공원의 보전 및 발전방향에 대해 열띤 토론을 펼쳤다.
먼저 전영권 교수(대구가톨릭대)는 주제 발표에서 “도립공원의 개발은 훼손이 필연적인 만큼 팔공산 등 도립공원의 지속가능한 친환경적 개발방안을 모색해야 한다”며 도내 도립공원의 국립공원화 방안을 제시했다.
또 “국립공원 추진은 지자체 관리 비용 절감, 공공기관 유치 및 일자리 창출, 지역경제 활성화 등의 많은 이점을 가질 수 있다”라고 내다봤다.
지정 토론자 박규홍 교수(경일대)는 “도내 네 곳의 도립공원의 차별화된 특성을 유지하면서도 경북만의 통일성 있는 발전 전략이 필요하다”며 “민관이 협력해 도립공원 발전의 정보 공유 장치가 마련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기호 연구위원(대구경북연구원)은 “경북 도립공원이 풍부한 동식물 및 우수한 유적 등 다양한 관광자원에도 관광자원으로서 활용되고 못하고 있다”며 “모든 연령이 함께 누릴 수 있는 프로그램 개발 등 도차원에서 자연공원 보전 및 활용을 위한 계획 수립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와 관련 김위한 의원(비례)는 “ICT 기술 및 친환경기술을 활용하여 도립공원을 효율적으로 관리하고 누구나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김지식 의원(구미)은 “도내 도립공원의 문화역사자원을 활용해 스토리가 있는 관광자원으로 활용”을 강조했고 윤종도 의원(청송)은 “단순 하드웨어적인 개발에서 다양한 경험을 제공하는 문화 콘텐츠 개발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경북도의회 고우현 부의장(문경)도 “경북이 가진 천혜의 자연환경을 활용해 장기적 관점에서 발전 전략을 수립한다면 충분히 경쟁력을 가질 수 있고 도민의 소득증대와 삶의 질 향상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다”고 말했다.
자연공원정책연구회 홍진규 대표(군위)는 총평에서 “지난 1년간 연구회는 도립공원의 현황을 파악하고 발전적 정책 대안 발굴을 위해 달려왔다”며, “도립공원은 예산 부족 등의 이유로 잠재된 가치를 충분히 활용하고 있지 못하고 있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앞으로 연구회의 축적된 연구 성과를 토대로 선택과 집중을 통해 도내 도립공원 보전을 위한 다양한 정책들이 도출될 수 있도록 끊임없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또 “향후, 팔공산문화포럼과 같은 민간단체와 전문가들이 도내 자연공원의 보전 및 발전을 위한 활동에 적극 동참해 줄 것”을 당부했다.
NSP통신/NSP TV 강신윤 기자, nspdg@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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