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NSP통신) 김병관 기자 = 경기도내에는 지역마다 독특한 새로운 관광지나 명소로 떠오르는 곳이 많으며 곳곳에 산재돼 있다.
또 지방자치단체에서는 그 지역 특색에 맞게 지역을 대표하는 새로운 관광자원을 발굴, 홍보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하고 있다.
이에 따라 경기 안성시도 관광 활성화를 위한 방안으로 금광호수, 서운산, 석남사 절경 등 안성8경을 재선정하기 위해 전력투구하고 있다.
시는 지난 2008년 3월 안성8경 선정된 이후 새로운 관광지가 반영되지 않아 안성을 대표하는 새로운 관광자원을 발굴, 홍보하는 가운데 문화관광 도시 이미지 부각과 관광콘텐츠 개발을 위해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특히 경기 안성시는 내년 3월에 안성8경이 최종적으로 선정 될 예정이다.
이에 안성8경 10경 후보군에 거론되는 대표 관광지와 명소를 알아봤다.
◆안성8경 후보군에 거론되는 대표적인 곳이 미리내 성지 이다.
미리내 성지로 가는 실은 코스모스가 하늘 하늘 반긴다. 마치 옛날 박해박던 천주교 신자들의 고통을 달래 듯 아프지만 씩씩한 모습으로 밝게 피어 있다.
우리나라 최초의 신부 김대건의 묘가 안치되어 있는 이곳은 천주교 103위의 성인 시성을 기념하기 위해 세운 웅장한 성당이 있다.
천주교 신자가 아니라도 고요함과 숭고함에 깊은 사색을 할 수 있을 것이다.
◆2경 후보군은 칠장사 이다.
입구에서부터 노랗게 물든 은행나무와 푸른 노송이 반기는 칠장사. 어사 박문수, 의적 임꺽정, 궁예의 얼이 서려 있는 곳이지만 오랜 역사만큼 화려하거나 웅장한 사찰은 아니다.
하지만 사찰 자체가 단아한 모습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다.
대웅전에 벗겨진 단청은 역사를 얘기해 주듯 세월의 흔적을 고스란히 남기고 있다. 몇 번의 화재로 중건된 것이지만 담백한 아름다움으로 시선을 끈다.
대웅전을 지나 산신각으로 오르면 사찰을 품고 있는 칠현산의 단풍이 차분하게 물들어 있고 기와로 쌓아올린 특이한 담장이 보인다.
기와 담장위에 쌓아 놓은 작은 돌들에서 소박한 희망과 소원을 느낄 수 있다. 특히 칠장사에 가면 윤민용 문화관광해설사가 들려주는 재미있는 이야기를 빼놓을 수 없다.
외할아버지처럼 자상한 미소를 품고 임꺽정에 등장하는 일곱도적과 병해 스님 이야기, 인목대비의 전설과 일화, 사천왕 이야기 등 구수한 입담을 통해 듣는 이의 마음을 아늑한 어린 시절로 돌려보낸다.
가을 칠장사는 평화로운 시골마을을 떠올릴 정도로 정겹고 고요한 모습으로 여행객들을 맞는다.
◆3군 후보군은 석남사 이다.
석남사는 천년고찰로 통일신라 문무와 20년(680) 고승 석선이 세웠다. 고려 초기 혜거국사가 중창한 사찰이다.
가을에는 단풍진 붉은 산 기슭아래 푸른 소나무 숲이 조화롭게 어울려 동양적인 정취를 풍긴다.
여름 피서객들로 시끌벅적하던 계곡도 청아한 물소리와 함께 본연의 자태를 드러내며 빼어난 품새를 자랑한다.
◆4경 후보군은 고삼호수 이다.
고삼호수는 이른 아침 물안개 피어오르는 몽환적인 풍경과 푸른 물 위에 떠 있는 수상좌대. 밤 새워 세월을 낚는 강태공의 모습이 떠오르는 운치 있는 호수다.
씨알 굵은 물고기들이 잘 낚여 낚시터로 유명하며 호반을 따라 연결된 드라이브 코스는 낭만을 더한다.
◆5경 후보군은 서운산 이다.
산세가 부드럽고 아담한 서운산(547m)은 수도권과 당일 산행지로 손색이 없다.
청룡호수와 마둔호수 등 그림 같은 호수의 조망이 아름답고 산자락에 천년고찰 석남사와 청룡사가 있어 풍류를 즐길 수 있다.
또 좋은 산길과 아름다운 숲, 호젓한 산사는 가을의 정취를 느끼기 충분하다.
◆6경 후보군은 죽주산성 이다.
죽주산성은 고려시대에 몽고군이 여러 차례 이곳을 공격했고 임진왜란 병자호란 때도 적을 맞아 싸웠던 격전지로 조상들의 호국정신이 깃든 역사의 현장이다.
성안은 사방인 나무로 둘러쳐진 오목한 산세가 비바람을 막아준다. 세월을 말해주는 이끼 낀 성곽을 따라 둘레길을 걷다보면 안성은 물론 이천·장호원이 시원스레 시야에 들어온다.
◆7경 후보군은 비봉산일몰 이다.
비봉산은 해발 227.8 미터로 주변을 조망할 수 있는 휴식처와 헬스장, 배드민턴장 등 운동시설과 산책하기 좋은 숲길이 잘 조성돼 있는 안성시민의 휴식공간이다.
정상에는 장수가 앉아 흔적이 남겨졌다는 장수바위가 있고 안성이 한 눈에 담긴다. 그리고 산둥성이를 적시는 낙조는 등산객들의 탄성을 자아내게 만든다.
◆8경 후보군은 금광호수 이다.
안성은 호반의 도시라 할 정도로 호수들이 많다. 그 가운데서 금광호수는 빼어난 경관으로 사람들의 시선을 사로 잡는다.
요즘처럼 가을 햇살이 자연에 뚜렷한 명암을 만들어 선명한 색을 입히고 붉은 단풍이 물들어 갈 무렵이면 그 경치가 절정을 이룬다.
울긋불긋 아름다운 호수변을 끼고 진천으로 향하는 드라니브 코스는 번잡한 일상을 벗어나 새로운 활력을 얻을 수 있다.
호숫가 어디에나 차를 멈추고 바라보면 은빛 물결 반짝이는 호수가 평온을 선물한다. 가는 길 곳곳이 나무들이 우거져 있고 가을꽃이 만발해 여행객의 마을을 설레게 한다.
호수를 드라이브하다가 작은 집에 들른 것 같은 예쁘고 독특한 카페들이 많아 연인, 친구와 담소를 나누며 간만의 여유를 즐기기 충분하다.
또 소문난 맛집이 많아 가족과 함께 얼큰한 매운탕을 맛보며 전원적인 분위기 속에서 쌓인 피로를 털어 버리기에 손색이 없다.
금광호수는 V자 형태로 호수로 주변에 오염원이 없이 맑고 깨끗하다. 그래서 경기 남부권 최고의 낚시터로도 강태공의 사랑을 꾸준히 받아왔다.
◆9경 후보군으로는 안성맞춤랜드 이다.
안성시 사계절썰매장, 안성맞춤천문과학관, 안성맞춤공예문화센터, 안성남사당공연장, 안성맞춤캠핑장 등 시설을 갖춘 안성맞춤랜드는 안성시 보개면 복평리에 있다.
안성시민들을 위한 대형 공원이면서 동시에 안성시의 크고 작은 행사를 치르는 대형 무대이다. 이곳에서는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전통공연인 남사당상설공연을 볼 수 있는 국내 최고의 남사당 전용 공연장이 있다.
안성사계절썰매장에서는 사계절 모두 스릴 넘치는 썰매를 즐길 수 있다. 장인의 도시 안성답게 안성맞춤공예센터 안에서는 도자, 금속, 목공, 한지, 섬유, 페인팅 등 8개의 공방이 있으며 안성맞춤캠핑장은 도심속의 휴식을 찾을 수 있는 오토캠핑장이다.
천문과학관은 주관측실과 보조관측실을 갖추고 있으며 4D풀돔입체영상관, 굴절 망원경이 설치됐다. 가장 큰 행사인 안성맞춤남사당바우덕이축제도 해마다 이곳 안성맞춤랜드에서 열린다.
지난 2012년 세계민속축전에는 70만의 관람객들이 왔으며 함께 세계의 민속 문화예술을 나눈 역사적인 장소이기도 한다.
◆10경 후보군은 안성팜랜드 이다.
안성팜랜드는 지난 1969년 한국 최초의 젓소목장인 한득낙농시범목장에서 시작해 지난 2012년 즐거운 체험목장이라는 슬로건 아래 가축테마파크로 변신했다.
안성팜랜드에서는 1년 내내 축제가 펼쳐지는데 냉이캐기축제, 호밀밭·초원축제, 썸머쿨페스티벌, 가을목동페스티벌, 겨울놀이축제로 다양한 즐거움을 선사하고 있다.
도시에서는 보기 어려운 광할한 초원을 보며 힐링도 하고 가축먹이주기, 승마, 치즈·피자체험, 트랙터마차 탑승 등 농축산체험을 통해 재미는 물론 교육적인 효과도 함께 누릴 수 있다.
또한 봄에는 냉이캐기, 여름에는 수영장, 겨울에는 눈썰매를 통해 계절별로 즐거운 체험도 가능하다.
안성시 관계자는 안성8경 재선정 추진과 관련해 “지난 7월부터 오는 12월까지 온라인 및 전화, 방문, 우편 등과 3차례에 걸친 안성시 소위원회 회의에서 나온 결과를 토대로 내년 3월에 최종 안성8경 선정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NSP통신/NSP TV 김병관 기자, inspect1234k@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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