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NSP통신) 김병관 기자 = 경기 용인시가 주최하고 용인디지털산업진흥원이 주관한 드론페스티벌 행사가 지난 27~28일 이틀간 기흥구 언남동 옛 경찰대학교 일대에서 열려 성황리에 마무리 됐다.
시는 이 기간동안 다녀간 방문객은 5만5000여 명 집계된 것으로 밝혔다.
행사는 드론 경진대회, 드론체험, 드론 산업 전시를 중심으로 다양한 프로그램이 마련돼 자녀와 함께 드론을 체험하려는 가족단위 방문객들의 발길이 연일 이어졌다.
축제는 관내 초․중학생을 대상으로 사전에 드론 소프트웨어 교육을 실시한 뒤 경진대회에 참가하도록 하는 등 미래인재 양성에 주력한 교육형 축제로 개최 전부터 많은 관심을 받았다.
드론챌린지, 드론 군무 경진대회, 드론 자율비행 경진대회 등 3개 부문으로 나뉘어 이틀간 펼쳐진 드론경진대회에는 총 500여명의 초․중․고등학생들이 참가해 열띤 경쟁을 펼쳤다.
드론챌린지에 참가한 김윤재군(11.용인 소현초 4년)은 “풍차가 있는 장애물 구간을 통과 하는 부분이 조금 어려워 실력을 제대로 발휘하지 못한 것이 아쉽다”며 “실내에서만 연습을 하다 처음으로 야외에서 열리는 대회에 참가하게 됐는데 드론 비행이 여러 가지 조건에 많은 영향을 받는다는 것을 알게 돼 흥미로웠다”라고 말했다.
용인외대부속고등학교 2학년 심예린양(18)은 “학교 공학동아리에서 드론 관련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는데 드론챌린지에 참가하고 드론과 관련된 여러 전시부스를 다니며 전문가들에게 평소 궁금했던 것을 물어볼 수 있어 좋았다”고 말했다.
실내체육관에서는 드론창작 군무대회와 드론자율비행 경진대회가 진행됐다.
이번 페스티벌에서 처음 시도하는 경기형태인 드론창작 군무대회는 3~5대의 드론이 음악과 영상에 맞춰 군무를 펼치는 것으로 사전 드론 관련 소프트웨어 교육을 받은 초․중학교 12개팀이 참가했다.
군무대회에 참가한 용인 성지초등학교 5학년생 4명으로 구성된 성지니어스팀은 “사전 코딩작업을 할 때 드론이 자꾸 충돌해 프로그래밍을 새로 하느라 힘들었다”며 “하지만 완성품을 출품해 무사히 경기를 치를 수 있어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같은 대회에 참가한 용인 구갈중학교 1학년 학생 4명으로 구성된 ‘빅 피쳐’팀은 “드론 3대를 동시에 움직일 수 있는 프로그램을 직접 코딩했다는 것이 뿌듯하다 ”며 “다른 교육과정이 개설된다면 꼭 참여해 더욱 전문적인 것을 배우고 싶다”는 당찬 포부를 내비쳤다.
이틀 동안 행사장 곳곳에서 막간을 이용해 대형 드론이 군무를 펼치는 에어쇼, 드론 축구 시범 경기 등의 시연이 이어졌다.
또 드론이 날아다니며 경품추첨 꽃가루를 뿌리는 깜짝 이벤트를 선보여 재미를 더했다. 사전 공모를 통해 선정한 드론영상제의 수상작들도 대형 화면을 통해 상연됐다.
드론 조종교실, 드론 시뮬레이터체험관, 교육용 DIY드론 만들기, 전동비행기날리기 등 드론과 관련된 다양한 체험 부스와 항공방제, 재난구조 등 산업용 드론과 교육․취미용 드론 전시 부스는 성황을 이뤘다.
드론과 관련된 체험 이외에도 지하철․화재 등의 119안전체험마당과 아나운서 체험, 3D프린터 체험 부스도 마련돼 눈길을 끌었다.
부대행사로 진행된 패러글라이딩 체험, 가상․증강현실 체험존인 와우스페이스, 육군 항공대 508대대 500md 기종과 민간헬기 등으로 구성된 헬기탑승 체험에는 방문객들이 줄을 서서 기다리는 등 큰 인기를 끌었다.
행사장을 방문한 한 시민은 “평소에 아이가 비행기를 좋아해서 한번 와 봤는데 생각보다 다양하고 많은 체험을 할 수 있어 좋았다”며 “대형 드론이 하늘을 날아다니는 것을 처음 보았는데 신기하고 이색적이다”고 말했다.
정찬민 용인시장은 “미래 성장산업인 드론산업을 육성하고 관련 분야 창의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개최한 이번 축제가 풍성하게 잘 마무리 돼 기쁘다”고 말했다.
이어 “미래를 이끌어갈 드론 산업 인재들이 이번 페스티벌을 통해 많이 탄생했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덧붙였다.
NSP통신/NSP TV 김병관 기자, inspect1234k@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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