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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열린 강진군 칠량면 명주리 봉황마을 대섬 쏙잡이 체험. (강진군)

(전남=NSP통신) 김용재 기자 = 강진군이 지난 해 야심차게 준비했던 ‘강진 쏙잡이 체험’프로그램을 올 해 새롭게 마련해 전국의 관광객들의 발길을 사로잡을 전망이다.

장소는 옹기로 유명한 칠량면 봉황마을 앞 대섬 바닷가로, 오는 23일부터 24일까지 이틀간 열린다.

바다의 보물인 쏙은 모래가 섞인 갯벌에 굴을 파고 사는 새우, 가재, 게와 같은 갑각류 생물로 봄철 별미다.

삽으로 갯벌 표면을 살짝 걷어내면 손가락 굵기보다 약간 더 큰 연탄구멍 모양이 송송 뚫려 있는 것을 볼 수 있는데, 이 때 구멍 난 갯벌을 한 삽 뜨면 아이들도 쉽게 쏙을 잡을 수 있다.

체험시간은 오후 2시부터 5시까지로, 체험은 봉황마을이 준비한 배를 5분 남짓 타고 대섬으로 들어가서 한다.

체험비는 5000원(초등학생 이하 3천원)으로 체험에 필요한 장비인 장화, 삽, 바구니, 장갑은 모두 무료로 대여해 줘 체험객은 별도의 준비 없이 체험장으로 오면 된다.

마을 부녀회는 고소한 쏙 튀김과 쏙 젓갈을 맛볼 수 있게 먹거리 체험도 운영하며, 쏙잡이 체험에서 잡은 쏙으로 만들 수 있는 요리 방법도 안내할 계획이다.

아름다운 자연 속에서 배도 타고 갯벌에서 잡는‘쏙잡이 체험’행사는 아이들에게는 자연의 중요성을 일깨우고 바다에서 느낄 수 있는 생생한 교육장이 되어주고, 어른들에게는 바쁜 일상을 탈출하는 힐링 여행이 될 것으로 보인다.

체험행사 참가 신청은 당일 현장에서 접수하며, 문의사항은 강진군 칠량면사무소로 연락하면 된다.

강진원 강진군수는 “지난 해 인기를 끌었던 칠량면 봉황마을 대섬 바닷가에서의 추억을 잊지 못한 이들의 문의가 쇄도하고 있다”면서 “올 해는 더욱 많은 준비를 통해 체험객들에게 추억과 힐링을 동시에 안겨드릴 것”이라고 말했다.

NSP통신/NSP TV 김용재 기자, nsp2549@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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