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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백화점·대백프라자, '아재 패션·촌티 패션' 기획 상품전 행사

NSP통신, 김을규 기자, 2017-05-31 15:35 KRD7
#대구백화점 #대백프라자

샌들에 양말....촌티 난다구요? 이게 바로 트렌드

NSP통신- (대구백화점)
(대구백화점)

(대구=NSP통신) 김을규 기자 = 아재 패션, 촌티 패션, 농군 스타일 등 촌스러움을 지칭하는 패션이 요즘 핫하다.

스포츠 샌들에 양말. 여름철이면 꼭 한 번씩 볼 수 있는 이해하기 힘든 우리 ‘아재’들의 모습이다. 하지만 패션 에 대한 센스라고는 전혀 없는 아재들의 패션을 따라해야 핫한 패션 리더로 인정받고 있다.

최근 몇 년 전까지 샌들을 신을 때는 필히 맨발이어야 했다. 간혹 발에 문제가 있거나 불편할 때는 훼이크삭스를 신는 정도. 그러나 요즘은 샌들에 당당하게 목이 길고 알록달록한 양말을 신어 주는 게 필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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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악의 패션조합으로 간주되던 샌들에 양말을 신는 스타일링은 패션쇼를 통해 남성복 시장에서 먼저 시작됐다.

스트리트 패션의 캐주얼 감성이 대세가 되고, 꾸민 듯 안 꾸민듯 한 차림의 '놈코어 룩'이 유행하면서 '양말에 샌들'은 하나의 트렌드로 확실히 자리매김 하기 시작했다.

최근 몇 년 사이 복고가 트렌드 키워드로 부상하면서 시작된 ‘아재패션’에 대한 반응은 일명 '아재템'으로 불리 던 스포츠 샌들의 편안한 착화감과 양말의 개성 있는 디자인이 매칭되어 큰 인기를 얻고 있다.

또한 럭셔리 패션 브랜드에서 양말과 신발이 결합된 삭스 슈즈 스타일을 연달아 선보이면서 이제 샌들에 양말 을 신는 코디법은 대중에게도 익숙한 스타일로 굳어졌다.

특히, 올 해는 스니커즈·로퍼는 물론이고 스타킹이나 맨발과 짝을 이루던 하이힐·샌들에까지 양말을 신는 게 트렌드로 예고되면서 남성들의 쿨비즈에도 예외없이 컬러감 있는 양말을 신는 것이 대세다.

올 여름 트렌드에 맞춰 대구백화점 프라자점에서는 5월 29일부터 6월8일까지 지하1층 행사장에서 촌티 패션을 컨셉으로 한 기획 상품전 행사로 고객들에게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한다.

행사 기간 동안 목이 긴 줄무늬 양말부터 스포츠샌들, 슬링백(코 부분이 덮여 있고 뒤꿈치 부분은 샌들처럼 노 출된 여성 슈즈), 뮬 스타일의 슈즈(앞은 구두, 뒤는 슬리퍼 형태) 등 촌티패션의 트렌드와 매칭되는 상품들의 디스플레이와 함께 리치오안나, 슈박스, CK, 닥스, 비비안 스타킹 등의 브랜드가 참여하는 특가 행사도 함께 진 행한다.

6월9일부터는 ‘아지매 패션’의 대명사인 플리츠 기획전을 연이어 준비중이다. 플리츠는 아코디언처럼 주름이 잡힌 옷을 지칭하는데, 주로 스커트에 많이 도입되는 스타일로 우리에게는 어머니들이 즐겨입었던 ‘주름치마’로 익숙하다.

고객들은 한결같이 재밌다는 반응이다.

한 중년 남성 고객은 “샌들에 양말을 신는 것은 당연한 것인데, 이걸 유행이라고 하냐”며 주변 사람들에게 웃 음을 주기도 했다.

행사를 주관한 대구백화점 관계자는 “촌티 패션이 주는 이미지는 유머스러함과 편안함이다. 그만큼 팍팍한 현 실속에서도 여유로움과 자기만의 개성을 추구하며 살아가고자하는 심리가 패션에 반영된 것이 아닐까 생각한 다”고 전했다.

NSP통신/NSP TV 김을규 기자, ek8386@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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