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NSP통신) 이영춘 기자 = 고흥군이 자살 걱정 없는 지역을 만들기 위해 민관이 힘을 모아 전국 최초로 ‘정신건강마을 지킴이’를 출범했다.
군은 지난 3일 군청 대회의실에서 박병종 군수를 비롯한 마을 리더 200명이 참석한 가운데 ‘정신건강마을 지킴이’ 발대식을 갖고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간다고 전했다.
‘정신건강마을 지킴이’는 주민과 가장 밀접하게 생활하고 있는 이장· 부녀회장 등 마을지도자로 구성돼 지역 주민들과 어울리지 못한 은둔형 주민 발굴, 외로움이나 질병으로 인한 우울증 주민 발굴, 지역자원 활용한 지원 체계 구축, 홀로 사는 가구의 자살예방 활동, 지역 정신건강증진 프로그램 지원 등을 담당하게 된다.
이날 발대식에 참석한 박병종 고흥군수는 “정신건강마을 지킴이는 공동체 정신을 회복하기 위한 주민참여 네트워크 조직으로 민관협력의 모범이 될 것이며 앞으로 지역사회 안전 파수꾼으로 제대로 자리매김 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덧붙여 “주민 스스로가 이웃에 관심을 갖고 안전하고 행복한 고흥을 만들어 가는데 최선을 다해 줄 것”을 당부했다.
군 관계자는 “정신건강마을 지킴이의 활동이 빛을 발할 수 있도록 유관기관과의 유기적인 네트워크 구축을 통해 위기에 처한 군민이 실질적인 도움을 받을 수 있는 다양한 방안을 마련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NSP통신/NSP TV 이영춘 기자, nsp8126@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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