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NSP통신) 강신윤 기자 = 경북도는 청년취업 문제의 심각성을 공감하고 2016년 한해를 청년일자리 창출에 도정의 모든 정책을 집중하고 있다.
지난 1월 전국 최초로 청년취업 전담부서인 청년취업과를 신설했으며, 기존 1개 담당 3명에서 3개 담당 11명으로 확대 개편했다.
청년취업 정책토론회 등을 거치면서 청년일자리 활성화 정책 마련을 위한 기회를 가졌고, 신규 사업을 발굴하는 등 도정 전반에 청년일자리 1만2천개 창출과 청년고용률 45% 달성 목표를 담은 청년취업 Cheer Up! 종합대책을 수립 발표했다.
또 상공인, 대학, 지자체 대표 등 청년고용 관련 협업기관 단체가 청년일자리 늘리기 결의대회를 가지고 청년고용촉진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와 함께 경북도 청년고용촉진특별위원회(위원장 도지사, 26명)를 발족해 청년일자리 확충 장․단기 계획 수립과 정책개발 자문등의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이 일환으로 도는 10개 상공회의소 3900개 회원사 주관 아래 하반기 취업 시즌에 맞춰 1社-1청년 더 채용 릴레이 운동을 한창 진행하고 있다.
영천 상의를 시작으로 경산, 상주, 칠곡, 포항, 구미, 김천에 이어 영주, 안동을 거쳐 경주상공회의소에서 마무리될 예정이다.
이 운동은 회원사 기업들이 릴레이 운동에 동참해 현장에서 즉석 면접을 치르고 바로 채용하는 운동으로 3/4분기 기준으로 경북의 청년실업자(만15세이상 만29세이하)는 2만1천명으로 집계됐다.
경북 도내 10개 상공회의소 소속으로 3900여개 기업들이 있어 이들 기업만 청년 한명 더 채용한다면 경북의 청년실업자는 20% 정도 감소 될 전망이다.
도는 청년고용난의 어려움을 극복하고자 특단의 해외취업 정책을 내놓았는데 해외취업에 성공한 청년들에게 항공료, 보험료, 현지정착비 등을 직접 지원하는 방식으로 실질적인 도움을 주기 위해 계획됐다.
지원대상은 19세이상 34세이하 청년으로서 경북에 주소를 둔 사람으로
올해 120명을 취업 목표로 1인당 아시아, 오세아니아는 2백만원내, 미주․유럽은 3백만원 한도내에서 각각 지원한다.
이 사업의 수행기관으로 경상북도경제진흥원 내에‘경북청년해외취업지원센터’를 설치하고 전담직원 2명도 배치했으며 지금까지 115명이 신청 접수되고 35명에게 지원금이 확정 지급됐다.
해외취업지원과 함께 FTA 확대 등 복잡한 글로벌 무역환경에 대응하고 수출기업 수요에 부합하는 무역인재 양성을 위해 청년무역사관학교를 운영하고 있다.
청년무역사관학교 운영은 올해 4년째로 지역 제조업 및 우수농산물 수출기업체에 무역 전문인력을 공급하고 좁은 취업난으로 어려움을 겪는 지역 대학생에게 수출입 전문역량을 강화하는데 목적이 있다.
모집기준은 만 39세 이하 청년으로서 경북소재 대학교 재학생(졸업생) 및 경북에 주소를 둔 대학생을 대상으로 한다.
선발된 교육생은 무역수출 실무 온라인 기본과정(3주), OT, 특강 집합교육(1주), 무역실무·비즈니스 영어, 해외마케팅, 취업캠프 등 합숙교육(4주), 약 35개 수출기업·협력사의 현장실습(단기 1개월/장기 4개월)의 과정을 통해 무역 전문 인력으로 거듭나게 된다.
현장실습(장기 4개월)에 참가하는 학생은 학기제 학점도 인정된다. 지금까지(2013~2016) 271명이 수료해 114명(42%)이 취업하는 성과를 보이고 있다.
또 지역기업과 학교와 연계한 취업프로그램 확대 차원에서 지난 3월 31일 대구대, 동국대(경주), 한동대, 구미대와 함께 청년취업 촉진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 대학들은 ‘대학창조일자리센터’를 운영하는 거점 대학으로 대학 내 분산된 취업창업 지원기능을 통합해 정부, 지자체의 고용정책에 대한 접근성을 높이고, 졸업예정자 뿐 아니라 1~2학년 때부터 진로를 설계 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한편 청년 창업은 요즘 들어 더욱 더 청년들에게 이슈되는 분야이다.
정부부처와 지자체가 최근 3년 동안 청년창업에 2조원 정도를 지원한 것으로 알려졌고 중기청만 3년간 약 5000억원을 지원했지만 정부와 지자체의 창업 지원이 창업의 질까지 담보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다.
이에 경북도는 지난 10월 13일 창업기업이 접하는 문제별 맞춤형 멘토링 지원을 위한 실전적인 멘토단을 위촉하고 그 활동에 들어갔다.
경북도의 청년창업지원정책의 포커스가 창업육성에서 사후관리로 전환되는 시발점으로 평가된다.
지난 7월~8월 2개월에 걸쳐 모집공고 및 기관추천을 통해 청년멘토 13명을 최종 선정했다.
총괄, 경영관리, 지식재산, 마케팅, 투자자문분야로 세분화된 청년멘토단은 청년창업과 창업기업육성에 관심을 갖고 있으며, 전문분야 재능기부를 통한 멘토링 지원이 가능한 전문가들로 채워졌다.
이들은 향후 2년간 온․오프라인을 통해 실전적이고 현장감 넘치는 멘토링을 청년창업기업에 상시 제공하게 된다.
또한 청년창업에 대한 인식과 저변확대를 위해 대학생, 도민, (예비)창업가들을 대상으로 한 강연의 강사로도 활동하게 된다.
청년멘토단은 창업기업에 대한 사후관리 차원에서 추진되는 사업으로 경북도는 이 사업이 창업기업이 어려움을 겪는 시기를 빗댄 일명 ‘죽음의 계곡’ 극복을 위한 징검다리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도는 지난해 8월 유동인구가 많은 대구 중심가에 청년창업기업 지역 청년창업기업의 마케팅과 홍보, 제품 판로개지원을 위한 ‘경북 청년CEO몰’을 개소했다.
‘경북 청년CEO몰’은척을 위한 공간으로 활용되며 전시판매장과 카페를 겸하고 있는 1층에서 청년창업기업 34개 업체 114종의 제품을 전시․판매하고 있다.
올해는 지난 9월까지 1만500명이 방문했으며 제품판매와 카페운영, 회의장 임차 등의 수익사업을 통해 3천7백만원의 매출을 올렸다.
지난 9월과 10월에는 대구 칠곡 소재 대형유통업체와 공동으로 청년창업기업제품 추석특판행사와 특별판매행사를 열어 30개 청년창업기업이 1억1천만원 정도의 매출을 올려 의미있는 성과를 올렸다.
그간 개별적으로 특판행사에 참여하던 것을 다양한 입점상품을 구성해 다수의 청년창업기업이 파는 경험과 매출을 통한 기업성장 경험을 하도록 정책으로 만들어 정례화 했다.
앞으로 대형유통업체와 공동으로 대구경북 뿐만 아니라 수도권 매출상위 매장을 중심으로 정례적인 특판행사에 참여할 계획이다.
한편, 경북도는 지금까지 일․취․월․장 7대 프로젝트 추진을 통해 9802명의 청년일자리를 창출(목표 1만1590명 대비 85.2%) 했다고 밝혔으며, 범도민 캠페인 지속 추진과 청년취업 동향 및 추진사항 수시 점검 등으로 연초 목표 대비 초과 달성 될 수 있도록 노력할 방침이다.
조성희 경북도 청년취업과장은 “지역경제 활성화 정책을 기반으로 청년고용에 대한 기업의 참여를 적극 지원하고, 대학 등 취업지원기관과의 협력을 강화해 청년일자리 사업에 대한 사업타당성 분석 후 세부 추진계획을 빠른 시일내 마련해 경북도의 취업정책이 청년행복에 초석이 되고 청년의 피부에 와 닿을 수 있도록 더욱 더 총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NSP통신/NSP TV 강신윤 기자, nspdg@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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