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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양시, 주민피해 유발업체 봐주기 '논란'

NSP통신, 오정룡 기자, 2016-10-25 17:10 KRD2
#광양시 #포스코

H공장, 쇳가루 분진·소음·악취 등으로 주민들 삶의 질 훼손

(전남=NSP통신) 오정룡 기자 = 광양시 환경팀이 쇳가루 분진, 소음, 악취 등으로 수년째 주민과 갈등을 빚고 있는 진월면 소재 H공장을 비호하고 있다는 의혹이 일고 있다.

H공장 인근 주민들에 따르면 “포스코 광양제철소의 폐기물인 제강슬래그를 주원료로 고함철단광 제품을 생산하는 H공장이 각종 공해를 유발하면서 쇳가루 비산으로 주민건강을 해치고 전답은 물론 유실수까지 피해를 입히고 있다”고 주장하며 광양시가 주민들의 민원은 무시한 채 업체 감싸기에 급급하다며 분통을 터트렸다.

단적인 예를 들면 올해 4월7일 전남보건환경연구원에서 H공장 오염도 측정을 위해 공장을 방문했으나 일부 배출시설만 측정하고, 선별(2HP)+혼합시설(1㎥)은 작업물량 미확보, 저장시설(50㎥)x4는 측정공 위치 부적절 및 직강 사다리 추락위험 등 사유로 중요한 6개 항목에 대한 측정은 하지 못하고 준비를 마친 후 재요청을 하라고 통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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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광양시는 H공장 측정시 주민과 언론을 참여시키기로 약속해 놓고 어겼으며, 환경팀 담당자는“보건환경연구원의 방문 일정을 몰랐다”는 말도 안되는 해명을 내놨다.

또 광양시는 지난 8월30일 전남보건환경연구원에 H공장의 재측정 의뢰 공문(환경과-27113)을 발송했고, 10월13일 보건환경연구원에서 측정을 나왔으나 지난번(4월7일)에 지적된 내용이 개선돼 있지 않아 허탕만 치고 돌아갔다.

이는 환경팀 담당자가 현장실사도 없는 책상머리 행정으로 광양시 명예를 실추시켰음은 물론 국민세금의 낭비를 초래한 것으로 엄중한 징계조치가 내려져야 마땅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H공장으로 인해 피해를 입고 있는 주민들은 원료공급처인 포스코 광양제철소와 광양시에 수차례 진정을 했으나 여즉 한가지도 조치된 것이 없다며“업체 봐주기”라고 입을 모으고 있다.

NSP통신/NSP TV 오정룡 기자, nsp2486@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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