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NSP통신) 조인호 기자 = 포스코 포항제철소(소장 김학동)는 지난 31일 포항 송도동 솔밭 공연장에서 지역주민과의 상생과 소통을 위한 ‘포스코와 함께하는 송도동 행복 페스티벌’을 열었다.
이날 행사장에는 김학동 포항제철소장과 이기권 남구청장, 장경식 경상북도의원, 장복덕 포항시의원, 정재학 송도동장, 지역주민 등 1000여명이 찾아 성황을 이뤘다.
공연에 앞서 포스코 및 외주사 임직원 600여명은 침체된 경기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인들을 돕기 위해 공연장 인근 30개 식당에서 저녁식사를 하는 한편, 공연장 안전관리, 생수, 팝콘 무료 배포 등 자원봉사 활동도 벌였다.
이날 저녁 7시 20분 시작된 식전행사에는 통기타 혼성 10인조 ‘힐링뮤직’이 나와서 대중가요, 팝송 등 초가을 정취를 느낄 수 있는 노래를 불러 관객들의 귀를 사로잡았다.
내빈 소개에 이은 본 행사에서는 드라마 추노 OST로 유명한 황진선 밴드, 댄스공연, 7080 메들리, 색소폰 공연이 펼쳐졌으며, 마지막 무대는 초청가수 ‘지원이’가 본인의 히트곡과 인기곡을 부르며, 송도동 주민들의 열렬한 환호를 이끌어냈다.
이날 공연을 관람한 한 송도동 주민은 “즐겁고 흥겨운 문화공연을 보면서 스트레스를 날릴 수 있었고 추석을 앞두고 푸짐한 경품까지 받아 두 배로 기쁘다”고 말했다.
김학동 포항제철소장은 “포항제철소를 변함없이 응원해주시는 송도동 주민들에게 작은 위로와 행복을 드리고자 이번 축제를 마련했다”며 “송도 솔밭에서 흥겨운 공연을 즐기면서 잠시라도 시름을 덜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포스코 임직원들은 이날 행사를 마친 후 자진해서 뒷정리를 하고 송도동 소재 식당에서 뒷풀이를 하는 등 지역 주민과 함께 소통 행사를 이어갔다.
송도동 한 상인은 “경기침체로 어려운 시기에 포항제철소에서 다채로운 공연을 보여주고 직원들이 직접 저녁과 뒷풀이를 해줘서 상권 활성화에도 큰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한편 포항제철소는 지역주민들에 대한 감사의 표현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지난 2010년부터 매년 여름 제철소 인근지역에서 문화공연을 실시해 오고 있으며, 오는 23일 제철동, 28일 상대동, 30일 해도동에서 행복 페스티벌을 이어갈 계획이다.
NSP통신/NSP TV 조인호 기자, eno8166@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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