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NSP통신) 강신윤 기자 = 영덕 천지원전의 행보가 오는 10월 분수령(分水嶺)을 이룰 것으로 보인다.
영덕군은 천지원전 건설과 관련해 지난 2014년 정홍원 전 총리의 방문당시 제안됐던 11개 사업에 대해 정부와 한수원과 함께 꾸준한 협의를 이어왔다.
영덕군이 제시한 원전관련 지역현안 11개 사업은 4개 사업이 지역SOC사업으로 분류됐고 7개 사업은 지난해 9월 산자부와 한수원이 제안한 10대 사업에 포함돼 오는 10월 일부사업에 대한 용역결과가 도출된다.
영덕군이 천지원전과 관련해 정부에 요구했던 SOC사업은 포항-영덕간 KTX열차 운행, 동서4축고속도로 해안연결도로 개설, 강구해상대교 건설, 축산-도곡 간 도로 확포장 등으로 예산이 확정됐거나 공사가 진행중에 있다.
이 사업들은 최근 영덕군이 '영덕군 사통팔달 교통망의 마지막 퍼즐 완성된다'라는 보도자료를 통해 대대적으로 홍보했듯이 영덕군의 바램대로 착착 진행되고 있다.
이외 영덕군이 제안했던 종합병원급 의료시설, 종합복지타운, 열복합단지, 원자력연수원 건립사업 등은 오는 10월 타당성과 실행계획 등이 포함된 용역조사 결과를 통해 영덕군과 협의과정을 거치게 된다.
이에 앞서 오는 9월경 예정된 조사결과에 대한 설명회에서 그간 영덕군이 원전행정 지원중단까지 발표하며 줄기차게 요구했던 구체적인 실행방안 등이 소개될 예정이다.
영덕군 관계자는 이번 용역결과를 통해 지난해 행정지원 중단 등으로 평행선을 달려오던 천지원전 건설사업에 물꼬가 트일 것으로 내다봤다.
이 관계자는"이번 용역결과가 영덕군이 그동안 요구했던 수준과 부합해야 되겠지만 예정지역 고시이후 4년이 지나도록 이렇다할 진전을 보이지 않던 천지원전의 행보에 전환점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영덕군민 A씨는"영덕군이 광역교통망에 간선도로망까지 확보하게 되면 획기적인 접근성으로 동해안 최고의 관광명소가 될 수 있다"며"이제 한수원이 제안했던 10대 사업을 통해 복지증진을 도모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한수원 또한 원전이라는 국책사업을 시행하면서 기존 원전지역과 형평성을 고려해야 하는 어려움이 있을 것으로 영덕군과 한수원이 한 걸음씩 양보하는 미덕을 보인다면 정체됐던 천지원전도 탄력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NSP통신/NSP TV 강신윤 기자, nspdg@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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