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NSP통신) 서순곤 기자 = 여수시 묘도 광양항 준설토매립장 항만재개발사업 환경영향평가 주민설명회에 참가한 여수시 묘도동 주민과 광양시 중마동 주민들이 반발하고 나섰다.
지난 28일 여수시 묘도동 주민자치센터에서 개최된 주민설명회에서 사업시행자 광양항융복합에너지허브는 사업배경으로 사업지구의 입지 특성상 에너지 자립항만 선도를 위한 에너지 관련 산업개발의 잠재력을 내세웠다.
사업자는 “여수국가산업단지 및 광양만권 산업단지와 연계한 에너지산업·발전단지, 물류·유통, 제조·가공을 중심으로 한 신성장산업 집적공간으로 육성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설명회에 참석한 주민들은 향후 부지조성 완료 후 상부시설에 대한 발전 및 송전시설에 대해 반대의견을 표시해 사업추진을 하는데 난항이 예상된다.
광양만환경포럼 관계자는 “고등어를 구울 때 나는 연기가 미세먼지의 주범이라는 정부의 발표가 있었는데, 석탄가스화발전을 하는 화력발전소의 건설은 미세먼지 발생 및 대기오염 물질 배출로 주민들의 건강을 크게 해칠 것이다”고 우려했다.
또 다른 주민은 “항만물동량 창출과 고용, 지역경제 활성화를 말하는데 주민들이 반대하는 발전소 지으려고 꼼수부리는 것 같다”고 말했다.
묘도동 한 주민은 “준설토 매립장을 공장용지로 조성해 발전소를 건설하려고 미래신소재산업, 신재생에너지생산 등 신성장산업이라고 한다”며 “석탄 화력발전소 건설을 하거나 매립공사 완료 후 땅 장사하려는 의심이 간다”고 주장했다.
사업시행사 관계자는 “묘도를 신재생에너지 등 신성장산업을 집적 한 공간으로 개발해 지역경제 활성화와 1만6000여명의 고용창출이 예상된다”며 “주민들의 의견을 수렴해 환경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준설토매립장 항만재개발사업 시행자는 광양항 융복합에너지허브로 한양 50%, 보성산업 29%, 상합이엔씨 10%, 기타 11% 출자했다. 이 사업은 2026년까지 2523억 원을 투입해 부지를 조성할 계획이다,
NSP통신/NSP TV 서순곤 기자, nsp1122@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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