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NSP통신) 강신윤 기자 = 영덕군 예주음악 페스티벌이 오는 23일부터 5일간 예주문화예술회관(이하 예주회관)에서 열린다.
올해로 2년째를 맞아 더욱 강화된 라인업과 다양해진 장르의 음악으로 청중을 맞는다.
전 세계적 문화공연 프로젝트인 '원먼스 페스티벌'과 연계해 기획했으며 국내외에서 자타가 공인하는 실력파 가수․음악가들이 대중가요, 재즈, 국악 등 수준 높은 공연을 선보이며 지역 음악동호인들도 함께 무대에 올라 축제의 흥을 한결 돋운다.
첫날밤에는 개콘 디제이파티 열기 속으로 끼 넘치는 개콘 멤버의 DJ 파티가 한 여름밤을 뜨겁게 달군다.
신나는 음악 사이사이 치고 들어오는 개그와 어우러져 화끈하게 놀아볼 수 있다.
이 외에도 인기가수 소찬휘와 걸그룹 아이스가 빅 히트곡 등 대중가요를 열창하며 국악계 얼짱아이돌인 여성퓨전밴드 퀸이 신선한 크로스오버 음악을 연주하고 아르스노바 남성중창단은 중후하고 환상적인 성악을 들려준다.
둘째날, 대중음악의 밤, 개성 넘치는 알앤비 혼성보컬팀 마호가니킹이 페스티벌 두 번째 밤을 책임진다.
마호가니킹은 CJ문화재단의 신인발굴 프로그램 ‘Tune Up'에서 우승하고 헌정앨범 '김광석 다시부르기'에서 '먼지가 되어'를 리메이크해 대중의 사랑을 받으며 자라섬 재즈페스티벌, 안산 락 페스티벌 등에서 활동 중이다.
락의 열기, 블루스의 끈적임, 포크의 소박함, 힙합의 리듬 속으로 갈 때까지 가보자.
셋째날, 재즈의 밤에는 김가온 재즈트리오가 들려주는 자유롭고 즉흥적인 재즈의 선율이 기다린다.
서울대와 버클리 음대 출신인 김가온은 지난 2008년부터 한국 재즈계에서 눈부신 활약을 하며 1집 정규앨범이 네이버 ’이 주의 앨범‘에 선정되면서 각종 방송과 콘서트를 누볐다.
청중과 물 흐르듯 소통하는 공연 매너도 매력이다. 피아노, 콘트라베이스, 드럼이 어우러진 한 여름밤 재즈 향연으로 초대한다.
넷째날, 클래식의 밤에는 가깝고도 먼 음악 클래식, 데일 김이 이끄는 ‘Plus’체임버오케스트라가 우리에게 조근조근 풀어내 준다.
국내외 유명 음대를 졸업하고 교향악단 등에서 활동하는 실력파 멤버 8명이 감미로운 음악을 선사한다.
바이올린․첼로․비올라․피아노 선율을 천천히 따라가다보면 어느새 클래식이 당신 곁으로 성큼 다가와 있을지도..
마지막날, 국악의 밤에는 해학과 한이 공존하는 해금 소리에 취해볼 수 있다.
국악인 강은일은 전통음악과 다양한 음악을 접목한 크로스오버 음악 선구자로 유명하다.
바비맥퍼린, 퀸시 존스, 뉴욕필하모니 오케스트라, 유키 구라모토 등 국내외 유명 아티스트, 오케스트라와 협연했고 KBS 국악대상, 문화관광부 오늘의 젊은예술가상 등을 수상했다.
신명과 애절함을 오가며 심금을 울리는 해금 소리가 예주의 잠 못 이루는 밤을 달래줄 것이다.
이번 페스티벌에는 지역 음악동호인들도 참여한다.
첫날엔 정하해씨 지휘로 영덕군여성합창단이 개막을 알리고 24일부터 예주줌마난타팀, 영덕오십천아코디언동호회, 영덕색소폰동호회, 통기타동호회에서 갈고 닦은 연주실력을 드러낸다.
23, 24일 주말에는 야외 부스에서 조개비누․가죽팔찌․와이어물고기․부채․바다물고기 핀 만들기와 바다도자기 그림그리기를 체험할 수 있다.
올해로 개관 12년째를 맞는 예주문화예술회관은 총 531석 규모로 영덕군민 삶의 질을 책임지는 복합문화공간이다.
최신 인기영화를 상영하고 뮤지컬, 음악회, 연극 등 다양한 장르의 문화예술작품을 기획해 작년 한 해만 총 200회에 걸쳐 군민 4만 5천명이 관람했다.
또 인생 100세 시대 평생교육의 장으로서 예주 작은도서관과 풍성한 문화강좌를 개설․운영 중이며, 교육․전시․발표회․세미나․졸업식 대관 장소로 애용되고 있다.
예주회관 관계자는"취향따라 즐길 수 있도록 흥겨운 대중가요부터 클래식까지 다양한 장르의 컨셉으로 준비했다. 많은 분들이 와서 예주음악 페스티벌을 맘껏 즐기길 바란다"고 전했다.
NSP통신/NSP TV 강신윤 기자, nspdg@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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