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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도군 가사도 생태섬 조성 “일관성 없다” 비난

NSP통신, 윤시현 기자, 2016-03-03 10:24 KRD5
#진도 #가사도

금광개발 반대 비대위 “한편은 훼손하고...정신 나간 행정”

NSP통신-가사도 금광 진입로 조성 당시 (윤시현)
가사도 금광 진입로 조성 당시 (윤시현)

(전남=NSP통신) 윤시현 기자 = 진도군의 생태섬 조성과 관련한 행정이 일관성이 없다는 비난을 사고 있다.

군은 지난 25일 보도자료를 통해 진도군 조도면 가사도에 대해 11억 5000만원을 들여 생태섬을 조성한다고 발표했다.

군은 “2016년 상반기까지 십자동굴 탐방로 582m, 해안 생태숲 368㎡, 해안 산책로 1730m, 안내소 등을 조성한다”며 “청정 녹색의 섬인 가사도를 생태 관광의 명소로 만들어 나갈 계획”이라고 이동진 진도군수의 말을 인용해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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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일부 가사도 주민들은 진도군이 일관성 없는 정신 나간 행정을 펴고 있다고 주장했다.

가사도 돌목마을로 알려진 3구 주민을 중심으로 구성된 금광개발반대비상대책위 관계자는 “진도군이 금광개발을 할 수 있도록 산지전용허가를 내주면서 산림과 섬을 훼손하도록 빗장을 풀어주더니 이제 와서 엄청난 혈세를 들어 생태섬을 만든다는 한심한 행정을 펴고 있다”고 맹비난했다.

진도군과 가사도 일부 주민들 간에 행정의 일관성 논란을 불러일으킨 가사도의 금광개발사업은 무엇일까?

진도군과 가사도 주민 등에 따르면 진도군이 가사도의 금은광산개발사업을 할 수 있도록 2014년 산지일시사용연장허가를 내줬고, 지난해부터 광산개발이 시작되면서 대규모로 공사가 진행되고 있다.

가사도 금광개발사업은 지난 2006년 전남도가 채굴허가를 내주면서 시작됐지만, 공사를 시작하지 못하다 여려가지 우여곡절 끝에 사업 업체측이 전남도에 사업연장허가를 득하고 진도군으로부터 산지전용연장허가를 득하면서 공사가 본격화 되고 있다.

진도군이 금은광산 진입로를 열어주는 산지사용허가를 내주면서 본격적인 금광채굴공사가 사실상 시작됐기 때문에 ‘한쪽은 훼손하고 한쪽은 생태관광명소를 만든다’는 일관성 없는 행정이란 비난에 휩싸인 것.

친환경 생태숲을 조성하고 한편으로는 금광개발의 빗장을 열어 산림과 섬을 개발하게 단초를 제공한 진도군의 행정이 일관성 시비에 휩싸이게 된 것이다.

이에대해 진도군 관계자는 “금광개발은 오래전부터 추진해 왔던 터이고 가사도 전체 섬으로 봤을 때 미미하다”며 “생태섬 조성으로 개발에 따른 황폐해지는 것을 방지하는 역할도 할 것이다”고 말했다.

한편, 가사도는 ‘부처의 옷’과 같다하여 붙여진 이름처럼 신비로움과 아름다움을 만끽 할 수 있는 섬으로 주민 300여명이 모여 살고있는 곳으로, 최고급으로 알려진 특산물 톳과 미역 등 많은 자산을 안고 있다. 이곳은 천혜의 풍광을 자랑하며 해수욕장, 주변 바다에 떠있는 수많은 작은 섬, 일재 시대 때 금은광산으로 알려진 십자형 광산 등 관광자원이 있는 곳이다.

NSP통신/NSP TV 윤시현 기자, nsp2778@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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