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NSP통신) 도남선 기자 = 시청자미디어재단(이사장 이석우) 부산센터는 ‘온몸으로 느끼고 마음으로 만나는 친구…미술’를 주제로 설치미술전을 개최한다.
부산센터 로비와 체험관에서 펼쳐지는 이번 전시는 부산대 미술학과 김윤찬교수가 기획하고 부산지역의 유명한 미디어아트 작가 6명 (김수, 손몽주, 이정윤, 정만영, 정혜련, 조은필)이 재능기부로 참가했다.
단순히 보기만하는 미디어에서 범위를 넓혀 시각장애인도 직접 만져보며 오감으로 느끼는 미디어라는 주제로 평소 쉽게 접하지 못했던 미술품들을 가까이에서 보고 느낄 수 있다.
김수의 ‘오뚝이’는 쓰러져도 다시 일어나는 긍정적 이미지의 오뚝이 형태와 의자 오브제를 통해서 현대인들 사이의 ‘관계(relationship)’를 표현했고, 손몽주의 작품 ‘Work in progress-사하 플라타너스’는 봄철 잘려나간 가지들을 사용한 작품으로 새로운 생명력을 느끼게 한다.
이정윤의 작품 ‘Protable Museum'은 하나의 거대한 여행 가방 형상을 한 이동식 공간으로, 열려진 가방 틈으로 관객이 작품 내부에 진입할 수 있게 만들어졌다.
정만영의 ‘순환하는 소리’는 장소가 갖고 있는 고유한 소리를 통해 존재와 공명을 이야기한다.
정혜련의 작품‘연쇄적 가능성’은 저장된 기억과 이미지가 만들어 내는 판타지를 다양한 물질의 연쇄적 특성을 이용해 표현했다.
마지막으로 조은필의 ‘일렁이는 궁전’은 복합적인 형상을 푸른색으로 통일시켜 기억들이 공존하는 중간지대, 재생과 환영이 동시에 보이는 청색의 심연을 나타내는 작품이라 할 수 있다.
이석우 시청자미디어재단 이사장은 “이런 전시를 계기로 문화예술 분야에서 장애인 접근성 향상되기를 기대한다. 앞으로도 미디어 소외계층을 위한 다양한 접근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작품전시는 8월 6일~30일까지 진행될 예정이며, 관람료는 무료이다.
NSP통신/NSP TV 도남선 기자, aegookja@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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