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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오동도 앞 해상에서 유람선 승객이 직접 참여하는 비상 대피훈련을 실시하고 있다. (여수해양경비안전서)

(전남=NSP통신) 서순곤 기자 = 여수해양경비안전서(서장 여인태)는 지난 13일 여수 오동도 앞 해상에서 유람선 승객 등 국민이 직접 참여하는 비상대피훈련을 실시했다.

이번 훈련은 매월 해경 주관의 대규모 해양사고 대비 인명구조훈련에서 한 단계 나아가 유람선 선장 주관, 비상탈출 훈련을 승객이 직접 참여하는 체험형으로 실시됐다.

훈련은 유람선 이사부크루즈호(754톤·정원800명)가 참여해 여수 연안에서 침몰 중인 상황을 가상 설정하고 승객을 대상으로 구명조끼 착용법과 선내 알림 경보 시 대응요령을 교육한 뒤 선장 등 승무원에 의해 전 승객이 퇴선위치로 이동했다.

유람선 자체 대피훈련 진행 도중 여수해경안전서 경비함정과 순찰정, 단정, 122구조대 등 6척이 출동해 122구조대원이 유람선에 올라가 승무원 합동 선내수색, 잔여승객 대피유도 등 인명구조훈련을 실시했다.

훈련에는 205명(승객194명, 선원4명, 승무원7명)이 참여했으며, 훈련종료 후 여수해경안전서 122구조대원의 심폐소생술 등 응급처치방법과 인명구조장비 시연도 이어졌다.

특히 이번 훈련은 구조세력인 해양경비안전서를 중심으로 한 구조훈련 외에도 선원을 비롯한 승무원과 승객이 사고 대처요령을 습득해 전방위적인 사고대응 능력 향상이 기대된다.

여수해경안전서 관계자는 “국민참여 훈련으로 국민의 안전의식 수준을 높이는 한편 민관합동훈련을 통해 문제점을 개선하고 대처방법을 체득해 인명구조 능력을 강화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NSP통신/NSP TV 서순곤 기자, nsp1122@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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