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NSP통신) 이영춘 기자 = 순천시는 오는 2일 호남고속철도 개통에 따른 운행시간 단축에 대비해 대대적 관광객 유치 등 긍정 효과를 확대하고 상권위축 등 위기요인을 최소화하기 위한 분야별 대응 방안을 마련했다.
호남고속철도가 개통되면 용산에서 순천까지 운행시간이 40여분 앞당겨진 2시간 20분대로 줄어들어 관광객 증가가 예상되고 순천만정원 등 관광자원을 활용한 MICE 산업 활성화가 기대된다.
시는 관광객 유치를 위해 순천만정원, 낙안읍성, 드라마촬영장 등 주요 관광지 수학여행 코레일 상품, 수도권 여행사 등과 연계를 통해 순천만정원 계절별 꽃을 활용한 튤립, 장미, 유채 등 특별 관광열차 여행 상품을 개발할 계획이다.
드라마촬영장 6080 체험프로그램, 낙안읍성 복식체험, 아트바이크 등 KTX 관광객 수요에 맞는 관광지 특성화된 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있다.
순천역을 기점으로 주요 관광지와 연계한 교통 확충을 위해 KTX 운행시간에 맞춰 시내버스 운행시간을 조정하고 순천역 경유 시내버스 노선과 야간 시티투어를 확대할 계획이다.
또, 드라마촬영장에서 순천역, 순천만정원 등 시내버스를 이용한 관광지 노선을 신설할 예정이다.
순천역 택시 승강장에 콜택시 부름시스템을 구축해 빠른 콜택시 이용이 가능하도록 할 계획이며 순천역 무인공영자전거 온누리 자전거를 12대에서 30대로 확충해 KTX 이용객의 편의를 제공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역전시장을 활용한 전통시장의 진한 정을 느낄 수 있는 체험, 먹거리 코너 등도 만들어 체험할 수 있도록 하고 머무는 관광이 될 수 있도록 야시장 개장도 검토하고 있다.
이 외에도 순천역에 우수농특산물 상설 판매장을 운영해 순천의 우수 농특산물을 판매하고 KTX 이용객을 위한 편리하게 주문할 수 있는 택배 시스템 등도 갖출 예정이다.
호남고속철도 개통으로 순천의 관광 활성화 뿐 아니라 쇼핑이나 의료 등 외부지역으로 유출이 많아져 상권 위축 등 위기 요소도 예상된다.
시는 이러한 상권 위축 등 위기 요인을 최소화 하기 위해 분야별 대응책도 마련하고 있다.
지역 상권 역외 유출을 막기 위해 상품의 품질을 높이고 상인들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교육 등을 실시하고 특화된 교육과정 운영, 지역공동체가 함께하는 ‘내고장 학교 보내기 운동’도 전개할 계획이다.
의료분야에서는 권역 응급 의료센터 보건복지부 공모 신청으로 24시간 응급의학과 전문의가 상주하고 응급실 중환자실을 설치해 외부 유출을 최소화 할 예정이다.
시는 지속적으로 순천역 이용 수요를 분석하고 수요에 대처해 나갈것이며 관광업, 상인회, 병원 등과 연계해 관광상품 개발, 위기 요인 최소화 등을 위한 대응 시스템을 구축해 나갈 계획이다.
한편, 시는 지난해 11월부터 호남고속철도 개통에 따른 대응 방안 마련을 위해 부시장을 단장으로 5개분야 T/F팀을 구성하고 1일 회의를 갖고 대응방안 실행에 착수했다.
NSP통신/NSP TV 이영춘 기자, nsp8126@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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