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NSP통신) 김용재 기자 = 국내 최고 수준의 첨단 방사선치료기가 선보여 눈길을 끌고 있다.
화순전남대학교병원(병원장 조용범)은 지난 13일 병원 임직원·환자·보호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노발리스 티엑스(Novalis Tx)’ 가동식을 가졌다.
‘노발리스 티엑스’는 기존 방사선 암치료 기기들의 장점을 모은 다기능 결합체로, 짧은 시간 내 정밀한 치료와 빠른 회복이 가능하다.
가격이 수십억원대에 달하는 고가의 의료장비로 국내에는 몇 대 밖에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화순전남대병원이 호남권 의료기관 중 유일하게 ‘노발리스 티엑스’를 보유해 이 기기로 치료받기 위해 수도권으로 가야 했던 지역환자들에겐 희소식이 되고 있다.
화순전남대병원은 지난 연말 장비를 도입한 뒤 최근 시험가동을 마쳤다.
특히 이 장비는 평면이 아닌 3차원 입체형태로 치료를 진행해 아무리 복잡한 형태의 암이라도 종양 위치를 정확히 추적해 치료할 수 있다는 평가다.
또 초정밀 마이크로 조리개를 장착해 종양 주변 정상 신체조직이 방사선에 노출되는 것을 최소화했다.
치료시간을 대폭 단축해 환자 편의성을 높인 것도 눈길을 끌고 있다.
다른 방사선 암치료기의 경우 치료 때 30분~1시간 동안 고정상태를 유지해야 하는 반면 ‘노발리스 티엑스’는 단 몇 분이면 치료가 완료돼 환자들의 고통을 줄일 수 있다.
또 환자가 숨쉴 때마다 따라 움직여 호흡에 따른 치료 오류 가능성도 해결했다.
남택근 교수(방사선종양학과장)는 “환자가 통증없이 신속하게 치료받을 수 있으며 부작용이 적고 회복도 빠른 최적의 시스템”이라고 말했다.
조용범 원장은 “현재까지 개발된 방사선 치료기 중 가장 뛰어난 초정밀기기를 도입했다”며 “아시아를 대표하는 글로벌 암센터로서 국내 최고의 의료 인프라를 갖추기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화순전남대병원은 노발리스 티엑스 외에도 토모테라피 1대와 첨단 선형가속기 4대를 갖춰 국내의 방사선 치료분야에서 뛰어난 성과를 거두고 있다는 평가다.
NSP통신/NSP TV 김용재 기자, nsp2549@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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