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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시, 문화유적지 관리 소홀···시민들 빈축

NSP통신, 서순곤 기자, 2015-03-04 17:05 KRD7
#여수시 #여수시 문화재관리 소홀 빈축 #여수 죽림 유적지

죽림지구 택지 개발 과정서 발굴된 청동기시대 등 유적지, 잡초·잡목 뒤덮여 흉물 전락

NSP통신-죽림리 유적발굴 보존지역. (서순곤 기자)
죽림리 유적발굴 보존지역. (서순곤 기자)

(전남=NSP통신 서순곤 기자) = 여수시가 문화·학술적 가치가 높은 유적지를 발굴해 놓고서도 잡초와 잡목이 뒤덮이도록 사후관리를 소홀히 해 빈축을 사고 있다.

여수시는 지난 2008년 죽림지구 택지 개발 과정에서 발굴된 청동기시대의 고인돌 9기. 집자리 82기. 백제시대의 돌방무덤 21기 등 문화유적을 발굴당시 현장인 여수시 소라면 죽림리 1109번지에 그대로 보존하고 있다.

특히 집단으로 확인된 가야계 무덤은 5~6세기 해로를 통한 전남 동부지역과 가야지역과의 연관 관계를 파악하는데 매우 중요한 자료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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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제계무덤은 가야계무덤과 공간을 달리해 축조됐으며 축조기법이나 유물 상에서 뚜렷한 차이를 보여 학술적 가치가 매우 큰 것으로 나타났다.

여수 죽림리 유적에서 이처럼 여러 시기에 걸쳐 다양한 유구가 확인돼 여수반도는 물론 전남 동부지역의 고대문화를 연구하는데 매우 중요한 자료를 제공할 것으로 학계는 판단하고 있다.

발굴당시 마한문화연구원 한 관계자는 “이처럼 집단으로 확인된 가야계 토광묘와 석곽묘는 전남동부지역과 가야지역과의 관계를 파악하는데 매우 중요한 자료로 판단되며 5~6세기 전남동부지역의 문화상을 복원하는데 귀중한 자료가 될 것이다”고 말했다.

하지만 여수시는 문화·학술적 가치가 높은 유적지를 발굴해 놓고도 잡초와 잡목이 뒤덮이도록 사후관리를 소홀히 해 이 곳을 지나는 시민들로부터 비난을 받고있다.

여수 화장동 주민 박모(56)씨는 “예산을 들여 발굴하고 유적지를 조성했으면 훼손되지 않도록 잡초 및 잡목을 제거해 지속적인 관리가 절실해 보인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여수시 관계자는 “조직개편으로 인사이동이 있어 유적지 위치나 실태를 잘 모르고 있다”며 “문화재예방관리센터에서 복권기금으로 잡목과 잡초 등을 제거해 주기로 했다”고 말했다.

한편 죽림리 유적지는 무선산 둘레길과 공지산 둘레길의 주변에 위치해 있어 이 곳을 찾는 시민이 많아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다.

NSP통신-잡목이 무성한 죽림리 유적지 (서순곤 기자)
잡목이 무성한 죽림리 유적지 (서순곤 기자)

nsp1122@nspna.com, 서순곤 기자(NSP통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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