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NSP통신] 임은희 인턴기자 = 경남 하동군은 섬진강 유역이 간흡충 감염 1위로 나타남에 따라 ‘간흡충 양성자 한자리 수 프로젝트’ 추진에 나선다.
26일 하동군보건소에 따르면 오는 3월 22일까지 섬진강 유역 주민을 대상으로 간흡충(디스토마) 장흡충(요꼬가와) 등 기생충 무료 검사를 진행한다.
보건당국은 한강 금강 영산강 낙동강 섬진강 등 우리나라 5대강 유역에 서식하는 야생동물에 대한 기생충 감염률을 조사한 결과 섬진강이 간흡충 장흡충 고위험지역으로 분류됐다고 밝혔다.
간흡충은 민물고기를 날로 먹거나 민물고기를 조리한 조리기구 등을 통해 감염되며 사람 몸 속에 들어가 길게는 20~30년 생존한다.
소화불량 복통 간기능 저하 등의 증상을 일으킬 뿐 아니라 심할 경우 담석 담관암 간경화 간암을 유발한다.
민물고기는 날것으로 먹지 않는 것이 최선이며 대변검사를 통한 정확한 진단과 빠른 치료가 가장 중요하다.
이번 무료검진대상은 민물고기 날것 섭취자와 민물고기 조리 판매자 종사자 과거 감염자 낚시인 검사희망자 등이다.
간흡충 감염 우려지역인 하동읍·화개면 악양면 등 섬진강 주변의 경우 각 보건지소의 협조로 전 주민을 대상으로 채변검사를 실시하게 된다.
다른지역 희망자는 하동군보건소에 문의하면 검사 안내를 받을 수 있다.
군보건소는 이번 1차 검사 결과 양성자는 치료 약품을 투여하고 투약 3개월 후 다시 2차 검사를 실시하기로 했다.
임은희 NSP통신 인턴기자, vividlim@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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