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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NSP통신 안정은 기자) = “먹을 머금은 붓끝이 스쳐가니 먹그림이 됐네”
먹의 농담으로 자연의 아름다움을 표현하는 수묵화 전시회가 밀양문화원(원장 안병훈) 주최로 올해로 14번째 열린다.
26일부터 29일까지 밀양시립도서관 5층 미리내 갤러리에서 열리는 이번 전시회에는 윤일심 씨의 ‘매물도’와 정영미 씨의 ‘장미꽃이 필 때면’ 등 총 32점이 전시되며, 수강기간이 불과 몇 개월에 불과한 회원의 작품부터 전문가급 이상의 수준이 높은 작품까지 다양한 작품을 선보인다.
한국화가 김세화 씨는 “한 해를 마무리하는 시점에서 화선지와 먹, 붓, 물감이라는 재료를 가지고 나름대로 연마한 표현기법과 풍부한 자연의 풍경, 경험들을 화폭에 담기 위한 회원들의 정성과 노력의 흔적들이 작품들 속에 고스란히 녹아 있다”며 “좋은 작품 감상하시고, 치유(healing)하는 시민들이 많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번 전시회는 밀양문화원이 밀양시민들의 정서함양을 위해 운영하는 문화학교의 수묵화반 회원들로 구성됐으며, 문화학교는 밀양시민이면 누구나 수강할 수 있는 일본어, 현대 시, 한문반 등이 개설돼 있다.
annje37@nspna.com, 안정은 기자(NSP통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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