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NSP통신] 한창기 기자 = ‘한국의 서원’이 2015년도 세계유산 등재신청서 제출 추진대상으로 선정됐다.
28일 경상남도는 지난 26일 국립고궁박물관 회의실에서 개최된 제4차 문화재위원회 세계유산분과(위원장 이혜은) 회의에서 2015년도 세계유산 등재신청서 제출 추진 대상으로 ‘한국의 서원’이 선정됐다고 밝혔다.
이번에 등재 추진 대상으로 선정된 ‘한국의 서원’은 현존하는 한국의 600여개 서원 중에서 한국 서원의 특징을 가장 대표적으로 보여주는 함양 남계서원을 비롯한 도동, 돈암, 무성, 필암, 옥산, 병산, 소수, 도산서원 등 총 9개소로 구성돼 있다.
‘한국의 서원’은 지성계층 사림(士林)이 조선의 성리학을 성숙·실현시킨 공간이며 건축 구조와 형식이 자연과 일체가 되는 경관을 완성하고 있는 점 등에서 세계유산의 주요 등재 기준인 탁월한 보편적 가치(OUV)를 지닌다는 평이다.
향후 문화재청과 경남도 등 관련 기관에서는 2015년 1월 세계유산센터에 제출을 목표로 ‘한국의 서원’ 세계유산 등재 신청서 작성을 추진할 계획이다.
한편 이날 열린 세계유산분과회의에서는 ‘한국의 전통산사’라는 명칭으로 양산 통도사를 포함한 7개의 전통사찰이 유네스코 세계유산 잠정목록 등재신청 대상으로 선정되는 등 유네스코 등재유산 관련 주요 사항에 대한 논의가 이루어졌다.
향후 문화재청과 경남도에서는 2015년도 세계유산 등재신청서 제출 추진 대상으로 선정된 ‘한국의 서원’ 및 세계유산 잠정목록 등재신청 대상으로 선정된 ‘한국의 전통산사’에 대해 유네스코 등재유산으로 성공적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체계적인 행정적·재정적 지원을 해 나갈 계획이다.
한편, 유네스코에 등재된 우리나라 세계유산은 총 10건으로 문화유산 9건, 1건의 자연유산이 등재돼 있다.
잠정목록에 등재된 세계유산으로는 창녕 우포늪, 남해안일대공룡화석지, 한국의 서원(함양 남계서원 등 9개 서원)을 비롯한 총 15건이 등재돼 있다.
한창기 NSP통신 기자, ivy9243@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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