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NSP통신] 한창기 기자 = 최근 노인복지문제의 급속화가 사회, 정치적 이슈로 화두가 되고 있는 가운데 농촌진흥청의 ‘농촌건강장수마을 육성사업’은 이러한 사회적 분위기를 감안한 성공적인 사업으로 평가받고 있다.
28일 경상남도농업기술원(원장 최복경)에 따르면, 이 사업으로 지금까지 육성된 도내 농촌건강장수마을은 모두 105개소.
사업대상지로 선정된 마을에는 노인 건강관리와 학습 및 사회활동 지원, 환경정비, 소득활동 등 4대 영역을 일상생활과 접목시켜 건강하고 당당한 노년생활을 누릴 수 있는 기반이 제공돼 마을 주민, 특히 농촌노인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농업기술원은 올해에도 도내 41개소를 농촌건강장수마을로 지정, 총 20억여 원의 예산을 투입해 건강한 노년 생활환경 조성에 힘써오고 있다.
28일 오전 10시 30분, 올해 추진하고 있는 사업에 대한 진단과 평가를 위한 ‘2013년도 농촌건강장수마을 평가회’를 함안군농업기술센터 대회의실에서 개최됐다.
농촌건강장수마을 대표 등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된 이날 평가회는 사업추진 성과와 우수사례를 공유하고, 향후 장수마을 발전방안에 대해 모색했다.
이 날 행사에서는 경상대 한상덕 교수가 ‘당당하고 신나는 노년의 삶’이란 주제의 특강을 진행했고, 장수마을 운영과 지도사례에 대해 마을 대표와 지도공무원이 발표해 여러 정보를 공유했다.
또 노인 건강을 위한 ‘관절염 예방 수지침 실습’을 김진원(고려수지침학회)원장이 진행했고, 현재 운영되고 있는 건강장수마을 현장 2개소를 견학했다.
한편 농촌진흥청이 발표한 ‘초고령화 사회 진입에 따른 농촌노인의 애로사항’ 조사결과에 따르면 건강에 대한 염려가 전체의 45.3%로 가장 많았고, 그다음이 경제문제 36.6%, 외로움이 5.1%, 일거리가 없는 것이 3.6%의 순으로 나타나 농촌건강장수마을 사업이 추구하는 건강한 노년 생활과 활발한 사회활동 지원은 이러한 노인문제 해결의 좋은 본보기가 되고 있다는 평을 받고 있다.
한창기 NSP통신 기자, ivy9243@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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