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NSP통신] 임은희 인턴기자 = ‘죽음의 바다’로 불리던 창원시 마산만의 수질이 점차 개선되고 있다.
20일 창원시에 따르면 1차 연안오염총량관리를 시행한 결과 외해에서부터 서서히 마산만의 수질이 개선되고 생태계가 복원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마산만은 1960년대에서 70년대 후반까지 한일합섬 입주 마산수출자유지역 조성 창원국가산업단지 조성 등 산업화·도시화가 진행되면서 주변 해양환경이 급속도로 악화됐다.
자정능력을 상실해 1975년 가포해수욕장 폐쇄 1979년 수산물 채취 금지 1981년 대규모 적조 발생 등으로 1982년 우리나라 최초로 ‘특별관리해역’으로 지정됐다.
이에 따라 지난 2004년 마산만을 살리기 위한 ‘마산만 특별관리해역 관리기본계획’이 수립되고 육상오염물질의 장기적인 총량관리를 위해 2007년 제1차 마산만 연안오염총량관리제가 5년에 걸쳐 추진됐다.
연안오염총량관리제는 해양의 목표수질을 정하고 목표수질 달성을 위해 육상오염물질의 배출허용량을 결정해 초과되는 양만큼 삭감하는 사업으로, 그 결과 마산만은 목표수질 COD 2.5㎎/ℓ을 달성하기도 했다.
이와 함께 시는 대대적인 하수관거정비사업을 추진해 각종 오·폐수가 마산만으로 직유입되는 것을 차단했다.
특히 창원천 남천 가음정천 등 도심지내 생태하천복원사업 추진과 아울러 하수처리시설 고도화 등으로 방류수 수질을 개선했다.
이에 1999년 하계 COD 3.07㎎/ℓ였던 수질이 제1차 연안오염총량관리 최종년도인 2011년에는 2.26㎎/ℓ(3년 평균)로 개선(국가해양환경정보통합시스템 자료)된 것으로 조사됐다.
이러한 노력으로 마산만 상류지역인 봉암갯벌 주변 생태계가 빠르게 복원되기 시작해 2011년 12월 도심지내 갯벌로는 최초로 ‘연안습지 보호지역’으로 지정되기도 했다.
홍승화 창원시 환경보전담당자는 “2020년 수영하고 낚시할 수 있는 마산만 조성과 COD 2.0㎎/ℓ 달성을 위해 앞으로도 제2차 연안오염총량관리 목표수질을 정하고 육상오염물질 삭감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시민들의 생활습관 변화를 위해 마산만 민관산학협의회와 연계해 교육과 홍보활동도 병행해 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임은희 NSP통신 인턴기자, vividlim@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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