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강은태 기자 = 엄성은 고양특례시의회 시의원이 지난 19일 개최한 제283회 임시회 시정질의에서 범세계적 탄소 감축 기조에 발맞춰 고양시가 수소차 상용화를 위해 노력할 것을 촉구했다.
현재 국가 차원에서는 ‘수소경제 활성화 로드맵(2019)’,‘수소 안전관리 로드맵 2.0(2023)’, ‘수소 산업 육성을 위한 현장 중심 규제혁신 방안(2024)’을 발표해 수소차 보급을 활성화하고 안전관리 기반을 마련하는 중장기 계획을 제시하고 각 지자체 또한 수소 승용차 보조금을 지원하거나 세제 면제 혜택을 주어 수소차 보급에 앞서고 있다.
하지만 엄 의원은 국가 차원에서 중장기 계획을 마련하고 지자체 차원에서 차량 구매비용을 지원하더라도 전국적으로 수소차 보급이 비약적으로 증가하지 않는 점을 꼬집었다.
엄 의원은 특히 차량 수에 비해 충전소가 턱없이 부족하고, 사용자들은 충전하기 위해 먼 거리를 이동해야 하는 불편함 때문에 수소차가 대중화되지 못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나아가 수소 경제를 지속 가능하게 발전시키기 위해서는 충분한 수소충전소를 구축하고 수소 공급 체계를 강화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고양시는 2019년 수소차 충전소의 연내 준공을 발표했으나 민원 등의 사유로 3년 동안 지지부진해 수소차 소유주들은 서울까지 가서 충전해야 하는 불편을 겪었다. 그 후 민간 사업자에 의해 ‘한강 복합 충전소’와 ‘원당수소충전소’가 2022년에 개소했고 올해 ‘대화버스공영차고지 수소충전소’와 ‘대자 수소충전소’가 개소한다. 추가로 2026년에 ‘원당 버스 공영차고지 수소충전소’를 설치할 예정이다.
한편 엄 의원은 “현재 고양시 수소 차량이 375대인 것을 고려할 때 5개의 충전소는 앞으로 늘어날 수소 차량의 수요를 충족하기에는 부족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고양시가 표명한 대로 ‘탄소중립 실천 도시’로 나아가기 위해서는 충전소 보급을 내포한 중장기 로드맵을 수립하는 것이 필요하며 수요자 입장의 보조금 지급이나 충전소 확충뿐만 아니라 공급자인 민간기업의 참여를 위한 유인도 제공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동환 고양시장에게) 더 많은 시민이 탄소중립에 동참하고 더 많은 수소 차량이 보급되기를 바란다”며 “수소차 상용화를 위한 중장기 계획에 대한 답변”을 요청했다.
이에 이동환 시장은 “2024년에는 고양시 공영주차장 주차요금 50% 감면, 차량 구입 시 취·등록세 140만 원 감면 등 각종 혜택을 적극 홍보해 수소 승용차 125대, 수소 버스 32대를 보급하겠다”며 “2030년까지 1375여억 원 예산을 추가 확보해 수소 승용차 누적 1840여 대, 수소 버스차 누적 300여 대를 보급하고, 충전소 6개소를 운영하여 1일 평균 승용차 360대, 버스 135대를 충전할 수 있는 능력을 보유하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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