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강은태 기자 = 고양장항A-4블록 신혼희망타운 입주민들이 자발적으로 시립어린이집 기자재 비용을 전액 부담해 시 재정을 절약하는 새로운 시립어린이집 모델을 제시해 화제다.
이에 고양특례시(시장 이동환)는 28일 고양장항A-4블록 신혼희망타운 입주민들과 ‘입주민과 함께 만드는 시립어린이집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합리적 복지의 새로운 장을 열어간다.
고양장항A-4블록 신혼희망타운 입주민들은 아파트 단지 내에 위치한 협약 대상 시립어린이집 기자재 비용 5000만 원 전액을 기부해 시립어린이집의 설치하는 방식은 시 재정 절약 측면에서 고양시에서는 최초의 방식이다.
특히 신혼부부를 위한 1566세대의 대규모 단지인 고양 장항A-4블록은 당초 시립어린이집 1개소와 민간어린이집 1개소를 각각 개원하기로 예정돼 있었으나 공보육에 대한 입주민들의 높은 수요와 바람을 시가 적극적으로 검토하면서 2개소 모두 시립어린이집으로 개원키로 했다.
300평 규모에 정원 130명의 대규모 시립어린이집이 단지 내에 새롭게 개원하게 되면서 현재의 영유아뿐 아니라 미래에 태어날 아이들에게도 질 높고 부담이 적은 보육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
업무협약서에는 ▲원활한 개원과 안정적인 어린이집 운영을 위한 적극적인 행정지원 ▲개원에 필요한 기자재 구입비 기부 ▲기부금 사용 용도‧관리 등의 내용이 담겼다.
이동환 시장은 “이번 협약이 주민들의 자발적인 참여로 탄탄한 공보육 인프라 구축을 가능케 하는 합리적 복지의 모범사례가 되어줄 것이다”며 “이를 계기로 시립어린이집을 지속적으로 확충해 아이 키우기 좋은 환경 조성에 앞장서는 고양시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또 성하연 고양장항A-4 입주예정자협의회 대표는 “매년 심각해지는 저출산 문제와 육아에 대한 어려움으로 걱정이 많은 시기에, 입주예정자들의 염원과 고양시의 큰 결단으로 만들어진 시립어린이집이 부모들에게 미래에 대한 꿈과 희망을 심어주고 나아가 저출산 완화에도 크게 기여하길 바란다”고 기대했다.
한편 시는 질 높고 부담 낮은 양육환경 조성을 위해 앞으로 지속적으로 시립어린이집을 확충할 계획이며 이번에 협약을 체결한 시립어린이집은 올해 7월 개원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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