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강은태 기자 = 고양특례시가 경제자유구역 최종 지정을 위해 오는 4월 개발계획 수립을 마무리하고 상반기 산업통상자원부에 추가지정 신청을 완료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동환 고양특례시장은 “경제자유구역 지정 여부가 결정되는 올해는 지난해 쌓아온 초석을 디딤돌 삼아 글로벌 자족도시로 도약하는 한 해가 될 것이다”며 “최종 심의까지 개발계획을 들고 여러 부처를 발로 뛰며 개발계획의 타당성을 설득하고 다양한 특구 지정 추진과 기업유치 활동으로 일자리가 넘치는 경제특례시를 만들어 나갈 것이다”고 약속했다.
이어 “바이오특화단지와 기회 발전 특구 지정을 추진해 투자유치 생태계를 조성하고 공격적인 투자유치 활동으로 전략산업 선도기업들을 유치해 기업하기 좋은 환경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경자구역 개발계획 상반기 산자부 제출
고양시는 2022년 11월 경기 경제자유구역 추가지정 후보지로 선정돼 장항·대화·송포 일원에 경제자유구역 지정을 추진하고 있다.
시가 지난해 착수해 경기경제자유구역청과 함께 진행해 온 ‘경기 경제자유구역 추가지정 개발계획(변경) 수립 연구용역’은 4월 완료된다.
개발계획 윤곽이 드러나면 산업통상자원부 추가지정 신청까지 주민 의견 청취와 관계 중앙부처 사전협의 절차만 남는다. 시는 상반기 중 산업통상자원부 신청을 위한 절차를 모두 끝내고 최종 개발계획을 제출할 계획이다.
추가지정 신청 후에는 민간평가단의 평가, 관계 중앙부처 협의 및 경제자유구역위원회 심의를 거쳐 최종 선정 결과가 발표된다.
시는 관계 중앙부처와 원활한 협의를 위해 경제자유구역 개발계획의 적정성과 타당성을 검증하는 각종 영향평가를 준비하고 있다. ▲광역교통개선대책 ▲전략환경영향평가 ▲재해영향평가 ▲사전경관계획 ▲농지·산지 협의 등의 영향평가를 이행해 이를 토대로 국토부, 환경부, 농림부 등과 협의를 진행해나갈 계획이다.
◆21일 바이오 특화단지 신청서 제출
고양시는 경제자유구역 지정과 연계해 중첩규제에서 벗어나 기업들이 찾아오는 투자생태계를 조성하기 위해 바이오특화단지와 기회 발전 특구 유치전에도 본격적으로 뛰어들고 있다.
시는 지난해 5월 바이오 분야가 국가 첨단 전략산업으로 신규 지정됨에 따라 전담 조직(TF)팀을 구성하고 약 26만 평 규모의 일산테크노 밸리를 바이오특화단지로 추진하고 있다.
국가 첨단 전략산업 특화단지로 지정되면 인·허가 신속 처리, 각종 인프라 조성, 투자·연구개발 지원 등의 혜택이 제공된다.
현재 국립암센터 등 6개 대형병원, 룩셈부르크 국립보건원, 오가노이드 산업 분야 선도기업 등 참여기관과 함께 지정신청서와 특화단지 육성계획서를 마련하고 검토·보완을 마쳤다.
시는 21일 최종 지정 신청서를 경기도에 제출해 최종결과는 산업통상자원부 사전 검토·평가와 국가첨단전략산업위원회 심의·의결 등을 거쳐 상반기 중 발표될 예정이다.
대규모 기업 투자 유치를 위해 규제 특례, 세제·재정지원, 정주 여건 개선 등을 지원하는 ‘기회 발전 특구’ 신청도 준비하고 있다.
지난해 7월 ‘지방분권 균형 발전법’이 시행되며 접경지역인 고양시가 신청 대상지로 포함됐다. 시는 경기도에 입지·산업·인프라 및 개발 여건 등을 담은 구상안과 사전조사서를 제출했으며 상반기 예정된 공모 신청 전까지 기업 입주수요 확보와 경쟁력 있는 특구 지원방안 마련에 집중할 예정이다.
◆기업유치단, 공격적인 투자유치 활동 나서
경제자유구역과 각종 특구 지정을 위해서는 국내·외 선도기업과 전·후방 연관 산업 기업들의 투자수요 확보가 관건이다.
시는 지난해 현장 중심의 ‘기업유치단’을 발족해 현재까지 국내 각계 유관기관·산업협회 등과 총 26건의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총 53개 기업, 2조 1000억 원의 투자의향서를 확보했다.
기업유치단은 수요조사 결과 투자 의향이 있는 기업들을 수시로 찾아 투자설명회, 집중 면담 등 전략적인 투자유치 활동으로 고양시 입지·투자 여건을 알리고 있다.
올해는 대기업을 포함한 바이오 분야 선도기업을 중점으로 기업설명(IR, Investor Relations) 활동을 진행해 바이오 기업 투자를 집중 유치하고 해외 우수대학, 연구기관과 협력 네트워크도 한층 더 강화해나갈 계획이다.
더불어 올해 말 조성 용지 공급을 앞둔 일산 테크노 밸리 내 입주기업 지원도 확대한다. 투자유치구역 내 1000평 이상 매입 시 평당 80만 원씩 지급하던 기존 입지보조금에 더해 올해는 고용보조금과 교육훈련보조금 지원 혜택을 신설할 계획이다. ▲상시 고용 인원을 초과해 시 거주 인력을 신규 채용하는 경우 ▲신규 채용 후 기업 인력 양성을 위해 교육훈련을 실시하는 경우에 1명당 월 50만 원씩 6개월 내 기업당 최대 1억 원까지 각각 지원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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