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강은태 기자 = 고양시 시민단체들이 출범시킨 고양시 도시개발비리조사위원회(위원장 신기식)가 27일 신단체 21C 고양시민포럼(상임대표 진현국)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개최하고 명재성 전 덕양구청장의 경기도의원 후보 사퇴를 촉구했다.
이들 고양시 시민단체들의 결사체인 고양시 도시개발비리조사위는 발표한 성명서에서 “2021년 7월 15일 SBS, JTBC는 일산 킨텍스 APT개발특혜비리에 연관되어 고양시장(이재준)이 3인 공무원을 업무상 배임 혐의로 경찰에 수사의뢰 하였다고 보도했다”며 “그중 한 명이 이번 지방선거에 민주당(한준호 국회의원)이 경기도의원 후보로 전략공천한 명재성(전 덕양구청장)이다”고 지적했다.
이어 “2012년도 민주당 최성 시장 시절에 시작된 킨텍스 개발특혜비리는 압력에 의해 변변한 감사조차 못하다가 9년이 지난 2021년도(이재준 시장) 고양시 특별감사 결과 명재성 등을 업무상배임 혐의로 수사의뢰한 것이다”고 강조했다.
또 고양시 시민단체들은 “감사에서는 JTBC가 보도했던 입찰과 계약, 건설 과정 전반에 있었던 특혜 상당수가 확인 됐다”며 “3명의 공무원이 어떤 이유로 특혜를 주었고, 윗선의 지시가 있었는지 등이 앞으로 수사로 밝혀져야 할 부분이다”고 문제를 제기했다.
특히 고양시 시민단체들은 “업무상배임 혐의 사건은 수사가 진행 중임에도 명재성 후보는 고양시 자체 감사 전의 감사원 감사 및 개인적인 고발사건을 핑계로 문제시 되지 않는다며 유권자를 기만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하지만 명 후보는 앞서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킨텍스 C2부지 헐값 매각 고양시 수사의뢰에 대해 “감사원도 공익감사 청구 할 때 헐값 매각은 아니고 공개경쟁, 입찰에 의해서 했기 때문에 문제가 없다고 통보 된 것이다”며 “업무상 배임에 대해서 최성 전 고양시장을 검찰과 경찰에 고발 했는데 그 것도 무혐의 처분 받았고 어차피 대법원 판결도 쭉 읽어보면 헐값 매각 아니다”고 반박했다.
이어 “수사의뢰(건에 대해) 조사는 다 받았다”며 “수사는 아직 종결되지 않았지만 제가 (공무원)사직서를 냈기 때문에” 6·1지방선거에 출마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특히 명 후보는 “그것(수사가 종결되지 않은 것과 공무원 퇴직 안 되는 것은)은 관계가 없다”며 “어차피 옛날에 감사원하고 검찰, 경찰, 다 (조사) 받은 사항이다. 헐값매각은 판결이 다 난 것이고 말로만 그렇지 그 때 당시에 부동산이 엄청 떨어졌을 때다. 수사종결은 안됐지만 현재 (경찰이) 거의 계좌 추적까지 다 (당)했기 때문에 문제는 없다고 본다”고 항변했다.
한편 고양시 시민단체들은 지난 12년 동안 고양시는 민주당 출신 시장(최성, 이재준), 도의회의원(100%), 시의회의원(70%)이 시정을 독주한 결과 ①킨텍스 C2업무시설 부지 특혜 헐값매각 ②탄현 이마트부지 개발 특혜 ③덕이동 철도부지 용도변경 특혜 ④원당4구역 용도변경 특혜 ⑤식사동부지 용도변경 특혜 ⑥풍동 서울YMCA부지 개발특혜 ⑦킨텍스 현대자동차 부지매각 특혜 ⑧요진 Y-City개발 이익 환수부진 등 개발비리가 이어졌다고 지속적으로 주장하고 있다.
NSP통신 강은태 기자 keepwatch@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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