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강은태 기자 = 고양시가 정부의 코로나 재난 지원금 25만 원을 선불카드로 지급하면서 공카드 발급후 익일 사용이 불가능해 시민 불만이 고조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고양시의 한 주민센터에서 16일 코로나 재난 지원금이 적립되는 선불카드를 발급받은 A씨는 “17일 재난지원금이 적립된 줄 알고 사용하려다 재난지원금이 적립되지 않아 사용하지 못했다”며 “ 주민 센터에 문의 했더니 선불카드 발급 후 3~4일 후에나 사용이 가능하다는 설명을 들었다”고 분통을 터트렸다.
이어 “고양시 공무원들의 늦장 행정처리로 주민 센터에서 14일 화요일 재난지원금 선불카드를 발급받은 사람도 16일 사용할 수 없었다”며 “17일 선불카드를 발급받은 사람은 추석 연휴 기간에는 사용하기 어렵게 됐다”고 하소연 했다.
현재 이 같은 재난 지원금 선불카드 사용 불가와 관련해 고양시 담당 공무원은 “당일 발급한 재난 지원금 선불카드는 익일 오전 10시까지 취합해 제휴 협약을 체결한 NH농협 카드에 명단을 넘기게 되면 48시간 이내에 선불카드에 재난지원금이 적립되기 때문에 발생한 문제다”며 “지금은 선불카드를 발급받으면 익일 재난 지원금이 적립되기 때문에 익일 사용이 가능하다”고 해명했다.
하지만 이 같은 소식을 접한 A씨는 “고양시 공무원이 거짓말을 하고 있다”며 “저는 16일 선불카드를 발급 받았으나 17일 사용할 수 없었고 3~4일이 지나야 사용 가능하다는 말을 들었다”며 “즉시 거짓말 하는 공무원은 직위해제 시켜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고양시는 9월 16일 까지 발급된 재난지원금 선불카드가 모두 6만2800장이라고 확인했다. 하지만 NH농협 카드사는 9월 16일까지 재난지원금이 입금된 고양시 선불카드는 모두 4만8000장이라고 확인해 A씨의 주장처럼 익일 사용이 불가능한 선불카드가 1만4800장으로 확인됐다.
NSP통신 강은태 기자 keepwatch@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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