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강은태 기자 = 함경우 미래통합당 고양시을 국회의원 후보가 고양신문 주최 후보자 합동토론회에 참석하지 않은 한준호 민주당 고양시을 후보 때리기에 나섰다.
하지만 한준호 민주당 고양시을 국회의원 후보는 오는 4월 7일 선관위 주관 후보자 토론회가 있다며 반박했다.
앞서 함 후보는 31일 고양신문 주최 후보자 합동토론회에 참석하지 않은 한 후보에 대해 “더불어민주당 한준호 후보는 불통과 오만방자한 깡통, 준비되지 않은 맹탕을 자인한 이번 고양신문 주최 후보자 합동토론회 일방적 참석 거부에 대해 즉각 사과하라” 촉구했다.
이어 “(한준호 후보는) 끝끝내 토론회 불참에대한 입장 번복이 없었다”며 “단 한 마디의 사과도 없었다”고 지적했다.
또 한 후보는 “31일 오후 7시에 진행된 고양신문 주최 후보자 합동토론회는 더불어민주당 한준호 후보의 갑작스럽고도 일방적인 참석 거부 몽니로 고양시을 주민들의 알 권리가 철저하게 외면당한 채 끝나 버렸다”며 “한 후보의 토론회 불참 번복 입장을 고대하며 모든 일정을 비우고 토론회 참석을 준비하고 있던 저 함경우로서는 비겁하게 도망간 거대 집권 여당 후보의 꽁무니를 보며 실망감을 넘어 참담한 심정이다”고 비판었다.
특히 함 후보는 “정치인의 생명은 국민과의 약속이고 후보자의 생명은 유권자의 신뢰다”며 “ 그런 점에서 한준호 후보는 오늘 지역주민들과의 약속을 박살 내고 신뢰를 져버린 몰염치한 만행을 저지른 것이다”고 꼬집었다.
또 함 후보는 “이미 앞서 3월 17일 오전 11시, 고양시 갑․을․병․정 모든 후보 캠프 관계자들이 이번 합동토론회 주최 측인 고양 신문사에 내방해 관련 설명을 상세히 듣고 토론회 준비에 들어갔었다”며 “본 토론회는 후보 간 동일한 규칙에 따라 크게 ▲분야별 질문 ▲상호 토론 ▲지역 이슈 토론으로 나뉘어 각각 첫 답변 후보자를 ‘제비’뽑기로 정하는 방식이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런데 한준호 후보는 그 ‘제비’뽑기조차 두려웠던 것인가? 오직 한준호 후보만이 자신에게 불리하다는 납득 불가한 불참 이유를 던지고 줄행랑을 친 건, 명색이 국민의 알 권리를 최우선 가치로 살아온 언론인이 맞는지 그 출신조차 의구심이 들게 한다”며 “자고로 민심의 검증과 심판은 그 잣대가 무겁고, 한낱 포장된 이미지는 가볍고 잘 구겨지는 법이다”고 비꼬았다.
따라서 함 후보는 “이번에 일으킨 물의로 한준호 후보는 자신의 불통과 오만방자한 깡통, 준비되지 않은 맹탕임을 자인한 꼴이다”며 “새로운 정치보다 필요한 정치를 하겠다는 한준호 후보는 지금이라도 말뿐인 ‘필요 없는 정치’ 당장 그만두고 이번 사태의 책임을 반드시 져야할 것이다”고 맹비난했다.
하지만 함 후보 선거 캠프의 맹비난 소식을 접한 한준호 후보 선거 캠프 관계자는 “우리가 거부한게 아니다”며 “지나주 토요일날 오전에 고양신문에다가 (참석이) 어렵겠다고 말했다”며 “입장 발표는 차후에 드리겠다고 말씀드렸고 우리는 (후보자 토론은) 일대일로 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고 해명했다.
이어 “또 한 후보자도 이미 고양신문 후보자 토론 사전 모임에서 후보자의 일대일 토론을 환영한다고 말했다”며 “실제 깊이 있는 토론을 하기 위해서는 (어느 후보자와도) 일대일로 하는 게 맞다”고 강조했다.
또 한준호 후보 선거 캠프 관계자는 “오는 7일 선관위에서 주관하는 TV후보자 토론회가 있다”고 안내했다.
한편 31일 오후 7시 예정됐던 고양신문 주최 고양시을 지역 국회의원 후보자 합동토론회는 함경우 통합당 후보와 한준호 민주당 후보가 함께 불참한 가운데 정의당의 박원석 후보와 민주당의 송영주 후보만이 참석했고 시간도 저녁 9시로 변경돼 간담회 형식으로 약식 개최됐다.
NSP통신 강은태 기자 keepwatch@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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