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강은태 기자 = 고철용 비리척결본부장이 18일 저녁 7시 고양시 일산 주엽공원에서 개최된 제3기 신도시 반대집회에서 일명 로또 시장이라 불리는 이재준 고양시장을 상대로 주민소환을 실시해 탄핵하자고 호소했다.
이유는 이재준 시장이 비밀·밀실 행정으로 정부의 제3기 신도시 정책을 추진하고 찬성했으며 고양시 도시정책실장과 이봉운 고양시 제2부시장이 고양시민들의 의사를 반영해 정부의 3기 신도시 추진을 명확하게 반대 했음에도 이를 묵살하거나 의사를 번복하도록 압력을 행사했기 때문.
따라서 고 본부장은 지난 2018년 6·13지방선거에서 총 투표인수 49만 7754명(유권자 총수 85만5005명) 중 57.47%인 28만 7047명의 유권자가 지지해 고양시장에 당선된 이재준 고양시장을 상대로 고양시민 유권자 15% 이상의 동의를 얻어 추진할 수 있는 주민소환 탄핵을 고양시의회와 함께 추진하겠는 것.
◆고철용 비리척결본부장의 제3기 신도시 반대 집회 연설 주요 내용
고 본부장은 약 5000여명이 모인 18일 일산 주엽 공원 제3기 신도시 반대집회에서 “(현재 일산 신도시 주민들 대부분은) ‘저를 믿어주세요’라고 말한 대통령(노태우)의 말을 믿고 행복한 도시, 아름다운 도시를 꿈꾸며 일산 신도시로 이사 왔다”고 말했다.
이어 “그런데 일산 관문 요진 와이시티 아파트 자리는 원래 출판단지 예정지였던 곳으로 출판단지를 가꾸어 고양시의 모자라는 자족 부분을 해소 했어야 하나 전 강현석 시장과 최성 시장이 부패 비리 행정으로 아파트가 건설되게 해 고양시의 교통이 지옥이 됐고 (요진 와이시티 아파트가) 고양시 비리행정 도시정책 (비리행정)의 제 1탄이다”고 지적했다.
또 고 본부장은 “최성(전 고양시장)이라는 분이 업자들의 배를 불리기 위해 호텔이나 각종 지원시설에 들어와야 할 킨텍스 지원부지에 아파트를 때려 지었다”며 “만약 킨텍스 주변에 원래의 용도대로 호텔과 지원시설들이 들어섰다면 일산 서구는 아프트 값, 집값, 생활환경 모든 것이 다 좋아졌을 텐데 한 사람의 욕심 때문에 고양시의 도시정책이 망가졌다”고 비판했다.
특히 고 본부장은 “저는 고양시의 비리정책을 최성(전 고양시장)을 물리치기 위해 2017년 9월 5일부터 일산 문화공원에서 최성(전 고양시장)을 물리치기 위해 25일간의 목숨을 건 단식투쟁을 실시했다”며 “그래서 최성이가 드디어 제 손에 여러분의 힘에 의해 고양시장에 출마할 수 있는 길이 닫히게 됐고 그래서 로또(어부지리, 漁父之利)를 얻은 것이 현 시장 이재준이다”고 설명했다.
이어 “제가 고양시 도시정책이 이재준 시장이 최성 전 고양시장보다 더 하다(잘못됐다는 것을)는 것을 알고 추적하던 가운데 이 지역의 3선 시의원을 하시고 현재 고양시 정무부시장을 하시는 이봉운 부시장께서 저한테 하소연하기를 이재준 고양시장이 3기 신도시 정책을 아무도 모르게 밀실에서 행했다”고 폭로했다.
고 본부장은 “3기 신도시 정책을 발표하려면 최소한 공무원 100명이 1년간에 걸쳐서 작업을 해야 하는데 고양시장은 도시정책 실장과 팀장 한사람에게 보안각서를 받고 며칠, 몇 달 동안만 연구를 하라고 했고 그러니까 공무원들이 국토부에 가사 신도시는 안 된다고 강력히 반대 했지만 이재준 (고양시장)은 그냥 밀어 부쳤다”고 비판했다.
또 고 본부장은 “중대 발표를 하겠다”며 “지금 여러분들이 아름답게 모여서 이렇게 분출하는 민심이 신도시 정책 철회라면 이 싸움은 앞으로 7년은 가야하고 위정자들은 절대로 신도시 정책을 철회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이어 “지금 신도시 반대 집회 주최 측에서 원하는 것은 주민소환제다”며 “주민 소환제란 우리가 잘못 뽑은 시장과 시의원들을 1년이 됐을 때 15%의 주민동의를 구해 바로 재선거를 실시하는 것이다”고 말했다.
고 본부장은 “이재준 (고양시장)에게 마지막으로 경고 한다”며 “첫째 이봉은 부시장이 오직하면 저한테 이재준이하고 부정선거를 했으니 나는 이것을 반성하는 뜻에서 이 부시장 재임 중에 신도시 정책을 앞장서서 반대하겠다고 (양심선언)했고 그 점이 언론에 보도되자 그 다음날 이 부시장은 ‘부정선거 한 사실이 없다’ ‘신도시 정책을 이재준 시장을 도와서 부화내동(附和雷同) 하겠다’ 이렇게 말 하고 잠적을 했다”고 폭로했다.
이어 “우리 이봉운 부시장께서 신도시(정책) 철회를 약속했는데 이것을 하루 만에 번복했을 때, 이것은 외압이나 압력 외에는 답이 없다”며 “우리는 이봉운 부시장이 왜 하루 만에 신도시 반대 의사를 철회했는지 그 이유를 알고 이 부시장이 부시장 직위를 이용해 신도시 정책을 내부(고양시)에서 반대 투쟁할 수 있도록 우리가 도와주자”고 호소해 집회 참석자들의 환영을 받았다.
특히 고 본부장은 “중대 발표를 하겠다. 지금 우리가 뽑은 시의원이 (일산)서구에만 해도 8명이고 있고 (일산)동구에도 10명이며 덕양구까지 합치면 33명이다”며 “이윤승 고양시의회 의장은 이 집회가 무사히 끝나면 시의원 전원과 상의해서 반드시 주민의견, 민심이 반영하는 대로 집행부(고양시)를 견제하겠다고 약속했다”고 발표했다.
또 고 본부장은 “이재준 고양시장에게 마지막 기회를 드린다”며 “오는 5월 30일까지 신도시 반대를 앞장서서 하면 저는 이재준 시장을 여러분과 함께 용서해주고 만에 하나 5월 30일까지 신도시 반대를 앞장서서 하지 않으면 고양시장 사퇴 권고 결의안을 고양시의회에서 통과 시키겠다”고 선언했다.
한편 고양시장 사퇴결의안은 고양시의회 시의원 33명 중 11명이 찬성하면 발의 가능하고 신도시 발표지역인 덕양구를 제외한 일산서구와 일산동구 시의원들의 수가 약 20여명으로 고양시 의석의 과반 수가 넘어 실제 이재준 고양시장 사퇴권고 결의안이 고양시의회에서 발의될 경우 전국 최초로 잘못된 행정을 강행하는 선출직 시장에 대한 주민 탄핵이 가결될 수도 있다는 것이 현재 비리척결운동본부(본부장 고철용)의 분석이다.
NSP통신 강은태 기자 keepwatch@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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