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강은태 기자 = 105만 고양시민 중 17만 여명의 원주민들을 대표하는 이봉운 고양시 제2부시장이 임명권자인 이재준 고양시장의 지난 7일 제3기 신도시 정책 발표를 정면으로 비판하고 나섰다.
이유는 김현미 국토부 장관과 함께 이재준 고양시장이 발표한 제3기 신도시 정책이 고양시민들의 의견수렴 절차 없이 진행됐고 신도시 발표로 일산 신도시 집값 하락 문제가 심화 됐으며 이 일로 고양시민들의 민심이 분열됐기 때문.
이봉운 고양시 제2부시장은 본지와의 단독 인터뷰에서 “이재준 고양시장의 제3기 신도시 정책 발표는 잘못됐다”며 “앞으로 이재준 고양시장을 도와 분열된 민심을 수습하고 집값 하락 방지와 교통난 문제 해결책 제시에 혼신의 힘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만약 일산 신도시 집값 하락 문제와 두 동강 난 고양시 민심을 수습하지 못하면 책임지고 이재준 고양시장과 함께 동반 사퇴 하겠다”고 약속했다.
또 이 부시장은 “지난 지방선거에서 최성 전 고양시장이 당내 경선에서 컷오프 된 이후 이재준 고양시장이 A씨를 앞세워 부시장실로 저를 찾아왔고 당내 경선에서 이재준 후보 지지를 청탁한 적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또 2018년 5월 2일 오전 11시 최성 전 고양시장 지지자들의 이재준 고양시장 후보 지지 발표가 있을때 (제가)영향력을 행사한 것도 맞고 이 같은 발표를 같은날 오후 2시 이재준 고양시장 후보 캠프에서 최성 전 고양시장 측이 이재준 고양시장 후보를 지지한다는 발표가 있었던 것도 사실이다”고 확인했다.
이 같은 소식을 전달 받은 고철용 비리척결 본부장은 “이재준 고양시장은 지난 지방선거 당시 최성 전 고양시장이 당내 경선에서 컷오프 되자마자 A씨를 앞장세워 이봉운 고양시 제2부시장 집무실을 방문해 당내 선거에 지지를 부탁했고 이 부시장은 이를 수락했다”며 “이 시장은 이처럼 현직 부시장을 찾아가 공무원 중립 의무를 무시하고 자신을 지지해 줄 것을 요청할 정도의 파렴치한 범죄자다”고 비판했다.
이어 “만약 갈라진 민심을 수습하지 못하면 이봉운 고양시 제2부시장과 이재준 고양시장은 즉각 사퇴하라”며 “그래도 이재준 고양시장이 퇴진 하지 않을 경우 수일 내로 즉시 퇴진을 위한 중대 발표를 하겠다”고 경고했다.
특히 고 본부장은 “이재준 고양시장은 사사로운 이득을 위해 고양시민의 혈세 5억4000만 원으로 관사를 마련하려다가 시민의 저항에 부딪쳐서 좌절된 간신배 같은 행정과 경제난 속에 일자리 창출 기업을 도와도 부족할 상황인데 초일류 고양시 기업 포스콤의 공장 등록을 취소시키려는 친일 매국적인 행정을 펼쳤으며 교통난을 해결하지 못해 고양시의 집값 하락 등 주거 환경이 엉망이 되어가는 데도 제3기 신도시 추진 정책에 앞장서서 고양시를 아주 망가뜨리려는 행정을 진행 중이다”고 비판했다.
하지만 이재준 고양시장은 고철용 비리척결본부장의 주장과 이봉운 고양시 제2부시장의 부정선거 확인 증언에 대해 현재까지 아무런 입장 표명이 없는 상태다.
한편 고양시의 갈라진 민심을 수습하기 위한 최선의 노력을 기울인 이후에도 갈라진 민심이 수습되지 못할 경우 이재준 고양시장과 동반사퇴 하겠다는 이봉운 고양시 제2부시장의 결심 배경에는 이 시장 취임 이후 새롭게 등장한 문고리 정무 권력에 대한 견제와 이 시장의 눈과 귀를 가리며 세계일류 기업 포스콤 죽이기에 나선 문고리 권력의 영향 차단 및 비리행정으로 발생한 도시개발 문제들을 지금 바로잡지 못하면 안 된다는 위기감이 작용한 것으로 고양시 정가는 분석했다.
NSP통신 강은태 기자 keepwatch@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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