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강은태 기자 = 고철용 비리척결본부장이 고양시가 수상한 ‘대한민국 기초 자치단체 PR대상’은 고양시 입장에선 수치상이라고 비판했다.
고양시는 2일 보도자료 배포를 통해 한국광고홍보학회가 주관하고 문화체육관광부가 후원하는 ‘대한민국 기초자치단체 PR대상’을 수상했다고 보도했다.
‘대한민국 기초자치단체 PR대상’은 지난해 국내 총 73개 기초 자치단체 대상으로 지역민 혹은 대 국민 홍보 및 소통 우수 지자체를 선발하는 상으로 고양시는 본선 진출 4개 지방자치단체 중 1위로 대상을 수상한바 있다.
하지만 이 같은 소식을 접한 고철용 비리척결본부장은 “100만이 넘는 도시에서 아파트 값이 떨어지는 곳은 고양시 밖에 없다”며 “고양시를 망처 놓은 사람들이 고양시를 살기 좋은 곳이라고 헛소문을 내서 결국 이런 상(기초 자치단체 PR대상)을 받게 됐다”고 비판했다.
이어 “과거 고양시가 잘못됐는데도 잘된 것처럼 선전을 하고 선전에만 고양시의 재원을 쏟아 부어 실제로 100만이 넘는 도시 중에서 고양시는 교통, 주택, 기타 민생문제가 낙후돼 있는데도 상을 받아 온 것이기 때문에 이 상은 고양시 입장에선 수치상이다”고 강조했다.
특히 고 본부장은 “이런 각종 홍보비를 사기가 떨어진 고양시 공무원들의 사기 진작이나 후생 복지비용으로 전환해서 고양시 공무원들이 고양시민들을 위해 찾아가는 적극적인 행정을 펼치도록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과거에는 홍보만 잘하면 1등 공무원으로 각인되며 승진하고 상대적으로 음지에서 열심히 일하는 공무원들의 사기를 떨어뜨렸지만 이전 더 이상 과대 포장하고 선전하는 이런 풍토는 바뀌어야 한다”며 “어두운 것은 다 숨기고 헛 선전해 받은 이런 상은 홍보맨으로 불린 전임 고양시장이 받아야할 수치상이다”고 비판했다.
한편 고양시의 이번 ‘대한민국 기초 자치단체 PR대상’은 ‘고양’이란 지명(地名)에서 착안해 개발된 ‘고양 고양이’라는 마스코트를 활용한 온·오프라인 홍보와 지난해 고양시의 대표적인 행사 중 하나인 꽃 축제를 성공적으로 개최하기 위해 다양한 방식의 소셜 마케팅, 1인 유튜버 활용 및 인기 영화를 패러디한 ‘곤지양’ 등 최신 소셜 트렌드를 반영한 홍보 콘텐츠 제작을 통해 관공서답지 않은 재치와 센스 있는 활동으로 ‘대한민국 기초 자치단체 PR대상’을 수상했다.
NSP통신/NSP TV 강은태 기자, keepwatch@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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