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강은태 기자 = 경기도 고양시 시민운동가 강태우씨가 8일 오전 고양시청 앞에서 최근 또다시 논란이 되고 있는 킨텍스 C2부지의 시행사인 퍼스트이개발의 실질적인 소유주를 찾는 1인 시위에 돌입했다.
강 씨는 “고양시가 퍼스트이개발에 (2012년 12월 26일) 매각한 킨텍스 C2부지 매매계약서는 매매계약서가 아니라 보증계약서다”며 “퍼스트이개발의 진짜 주인을 찾아야 한다”고 말했다.
앞서 진형성 퍼스트이개발 본부장은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매각당시의 과정은 잘 알지 못하나 제가 퍼스트이개발의 실질적인 소유주다”고 증언한바 있다.
또 시민운동가 강태우 씨의 1인 시위 돌입에 대한 입장을 요청하자 진 본부장은 “이미 수차례 말씀드렸는데 안 믿으시면 저희가 어떻게 하겠습니까”라고 답변했다.
하지만 고양시의 시민운동을 이끌며 비리행정을 감시하고 있는 고철용 비리척결본부장은 “현재 논란이 되고 있는 킨텍스 지원부지는 킨텍스 전시장을 지원하는 업무시설 부지가 아니라 8000세대의 아파트가 들어선 아파트 지원 시설로 변질됐다”며 “상황이 이러한데 고양시의 고위 공직자들은 뒷짐만 지고 있다”고 비판했다.
한편 오영숙 전 고양시의원은 킨텍스 C2부지가 논란이 되던 2014년 당시 자본금 5000만원에 개발실적 하나 없던 퍼스트이개발이 킨텍스 C2부지를 매입할 수 있었던 것은 고양시가 퍼스트이개발이 책임지고 고양시에 납부해야 할 킨텍스 C2부지 매입 입찰보증금 151억7492만7000원과 의무선납금 954억4712만3000원에 대한 대출 담보 근거를 제공했기 때문이라고 폭로한바 있다.
NSP통신/NSP TV 강은태 기자, keepwatch@nspna.com
저작권자ⓒ 한국의 경제뉴스통신사 NSP통신·NSP TV.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