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강은태 기자 = 고철용 비리척결본부장이 공모절차 없이 고양시 3급 대외협력보좌관에 임용된 홍중희 보좌관의 채용과 관련해 이재준 고양시장을 채용비리 의혹으로 즉각 수사해야 한다고 촉구하고 나섰다.
앞서 고양시의회는 홍 보좌관의 임용 근거인 대외협력 실무 경력 12년 이상 검증을 위한 자료제출 불성실을 이유로 고양시 인적자원담당관에 대한 행정사무감사를 거부했고 이는 고양시의회 개원 이래 최초다.
이에 고철용 비리척결본부장은 “고양시의회의 정당한 권한인 행정사무감사의 서류제출을 거부한 인적자원담당관의 업무방해로 고양시의회 기획위는 고양시 인적자원담당관실에 대한 감사를 거부했다”며 “이로 인해 홍중희 대외협력 보좌관에 대한 자격여부가 감사원 감사를 청구하는 초유의 사태가 벌어졌다”고 말했다.
이어 “비리척결본부는 이재준 고양시장의 고위 공직자 채용비리 의혹을 수사기관에서 신속히 수사해 줄 것을 촉구한다”며 “문재인 대통령도 채용비리는 용서하고 있지 않음으로 홍중희 보좌관 채용비리 의혹 및 은폐 비리에 대해서도 엄중한 수사를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홍 보좌관은 고 본부장의 지적에 대해 “고양시의회가 제출을 요구한 이력서, 경력서, 국민연금공단의 납입증명서까지 모두 고양시의회에 제출했다”며 억울함을 호소했다.
특히 홍 보좌관은 국민연금 공단의 회사명과 이력서에 적시한 회사명이 다를 수 있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명확하게 “그렇지 않다. 같은 회사다”고 반박했다.
이어 “회사명 공개를 하지 않는 이유는 공개할 경우 2차 피해가 너무나 명백하기 때문이고 고양시의회가 감사원 감사청구를 했으니 차라리 잘 됐다”며 “감사원 감사를 통해 저의 경력에 대한 논란이 종식되기를 기대 한다”고 강조했다.
또 한찬희 고양시 인적자원담당관도 “채용비리 의혹은 아니다”며 “행정사무감사에서 자세히 설명 하겠다”고 반박했다.
그러나 고양시의회 기획행정위원회 김수환 위원장은 “인적자원담당관실에서 의회에 제출한 자료에는 이력과 경력은 명확하게 있으나 이를 사실로 확인할 수 있는 중요 내용들이 모두 삭제된 상태로 제출됐다”며 “불성실한 자료제출을 근거로 고양시의회 최초로 인적자원담당관에 대한 행정사무감사를 거부하고 감사원 감사청구를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또 고양시의회 이홍규 의원도 “사실상 채용비리 의혹이지만 표현을 양보해 경력증명 검증을 위한 감사원 감사청구를 결정했다”며 “법적 근거 없이 홍중희 대외협력 보좌관에 대한 경력 자료를 불성실하게 제출한 인적자원 담당관은 문제가 심각하다”고 비판했다.
한편 실제 홍 보좌관의 대외경력 여부를 실제 확인한 것으로 확인된 고양시 A공무원은 한찬희 인적자원담당관의 언론과의 인터뷰 불가 요구(함구령) 때문에 이와 관련해 일체 말할 수 없다고 취재를 거부했다.
NSP통신/NSP TV 강은태 기자, keepwatch@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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