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강은태 기자 = 이재준 고양시장이 사전에 약속된 지역주민들과의 간담회 약속을 일방적으로 취소하고 이에 격분한 주민들이 시장 면담을 요청하자 이를 거부하며 도망했다는 비판에 직면했다.
이재준 고양시장은 19일 오후 2시 고양시 덕양구 행주동행정복지센터에서 지역 주민들과의 간담회를 통해 지역민원을 청취하는 소통의 시간을 준비했다.
하지만 해당 주민 간담회에 최근 이 시장의 뉴 타운 주택 정책에 불만을 품은 능곡·원당 주민들의 대거 참석이 예상 되자 아무런 설명 없이 일방적으로 주민들과의 간담회 약속을 취소했다.
이에 분노한 능곡·원당 뉴 타운 지역 주민들이 고양시청으로 몰려가 시장 면담을 요청하며 항의하자 청원 경찰들과 공무원들을 내세워 지역주민들의 시청 접근을 철저히 차단했다.
현재 능곡 뉴 타운 지역 주민들은 “이재준 고양시장이 주민들과의 지역 간담회를 일방적으로 취소했고 이 시장 면담을 요청하자 뒤 문으로 도망갔다”고 비판했다.
하지만 고양시 관계자는 “19일 오후 2시 고양시 덕양구 행주동행정복지센터에서 지역 주민들과의 간담회가 예정 돼 있었지만 지역 주민 전체의 민원을 듣는 자리에 능곡 뉴 타운 문제만 집중 부각될 것으로 예상돼 취소했다”고 해명했다.
또 이 같은 소식을 접한 고철용 비리척결본부장은 “이재준 고양시장은 시장 직에는 어울리지 않은 전혀 준비되지 않은 상태다”며 “호구지책(糊口之策) 정무직 보좌관들을 임용할 때부터 이미 예견된 참사다”고 비판했다.
이어 “이 시장의 준비가 안 된 시장이다 보니 호구지책(糊口之策) 정무직 보좌관들의 갑질에 지금 고양시 여기저기서 원성이 자자하고 하루가 다르게 말을 바꾸는 이재준 고양시장 때문에 고양시민들의 피눈물이 쌓여가고 있다”고 강조했다.
따라서 고 본부장은 “이 시장은 추석 전까지 호구지책(糊口之策) 정무직 보좌관들의 임용을 즉시 취소하라”며 “만약 이 같은 고양시민들의 요구를 수용하지 않는다면 앞으로 고양시민들과 함께 이 시장 사퇴 운동에 돌입 하겠다”고 경고했다.
한편 고양시는 19일 능곡 뉴 타운 지구 지역주민들로 고양시청이 만신창이가 되고 있는 상태에서 지난 17일 이재준 고양시장이 고양시 관내 일산·원당·능곡시장서 주민 및 상인들과 소통의 시간을 갖고 격려했다는 보도 자료를 배포하며 이 시장의 소통 부재을 희석하기에 바빴다.
NSP통신/NSP TV 강은태 기자, keepwatch@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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