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NSP통신) 김병관 기자 = 더불어민주당 제21대 대통령선거 경선에 출마한 김동연 후보가 “정권교체를 넘어 국민의 삶을 바꾸는 ‘삶의 교체’를 이루겠다”며 전북·전남·광주 지역을 대상으로 한 주요 정책 공약을 발표했다.
김 후보는 24일 전북도당 당원 간담회에서 “지금 우리는 내란 같은 혼란의 시기를 마무리하고 제7공화국의 문을 열어야 할 때”라며 “민주당이 앞도적인 정권교체를 통해 새 시대를 열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유쾌한 캠프에 의하면 그는 이날 간담회에서 전북을 ‘대한민국 에코수도’로 탈바꿈시키기 위한 ‘ABC 전략’을 중심으로, 지역 맞춤형 산업 및 교통망 확충 공약을 제시했다.
◆전북 - ABC 전략으로 ‘에코수도’ 도약
김 후보는 전북을 미래형 산업의 중심지로 육성하겠다는 구상을 내놨다. 그는 ABC 전략을 통해 전북의 농업(A), 바이오(B), 기후산업(C)을 고도화하겠다고 밝혔다.
A(Agriculture)는 기존 농업을 AI와 기술 기반 농업으로 전환하고 전북대·원광대 등과 연계한 농생명 특화대학을 설립해 청년 농업 인재를 양성한다.
B(Bio)는 전북대(기초연구), 익산(생산가공), 정읍(임상연구) 중심의 바이오 생태계를 구축하고 바이오 대기업 유치를 추진한다.
C(Climate Tech)는 새만금 재생에너지 클러스터를 중심으로 400조 원 규모의 기후산업 투자를 유치하고 서해안 RE100 전력 라인을 통해 수도권과 AI 산업에 에너지를 공급할 계획이다.
또한 새만금 국제공항 건설, 이차전지 R&D 콤플렉스, 자율주행차 특화단지 등도 조성하고 전주~김천 동서횡단철도 및 새만금~포항 간 고속도로 미개통 구간 완공 등 교통망 확충도 약속했다.
2036 전주 하계올림픽 유치를 위해 범정부 TF 구성, 국제협력 네트워크 운영 등도 적극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전남 - 보건·우주·항만 등 산업 인프라 전면 확대
전남에 대해서는 국립의대 설립 및 서남권 공공의료 확충을 핵심으로, 화순 백신산업특구 중심의 첨단의료단지 및 국립면역연구원 설립을 제안했다.
나로우주센터를 기반으로 한 우주발사체 산업클러스터, 광양·순천의 이차전지 및 첨단소재 클러스터, 여수·광양 항만의 ‘그린스마트항만’ 조성 등 미래 산업 기반 확충도 공약에 포함됐다.
광역교통망 확대도 추진한다. 전라선(익산~여수) 고속화, 여수~순천 고속도로 신설, 서해안 광역철도(군산~목포) 신설, 무안·광주공항 통합과 KTX 연계 교통망 구축 등을 약속했다.
관광 활성화 분야에선 여수 경도 해양관광단지 완공 지원, 2026년 여수세계섬박람회 인프라 조성 등을 제시했다.
◆광주 - AI·미래 모빌리티 도시 조성, 5·18 정신 계승
광주에선 AI와 미래 모빌리티 산업을 융합한 첨단 도시 ‘AIMO 시티’ 조성을 공약했다. 광주는 이미 국가 AI 데이터센터와 실증센터를 보유하고 있으며, 760개 기업이 이 인프라를 활용 중이다.
빛그린 국가산단 일대를 중심으로 미래차와 AI 산업 기반을 확대하고 북구에 AI융합산단도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5·18 민주화운동의 명칭을 ‘광주민중항쟁’으로 변경하는 방안을 공론화하고 옛 전남도청의 원형 복원을 추진해 5·18 정신을 헌법 전문에 수록하겠다고 밝혔다.
민·군 공항 이전과 관련해선 범정부 협의체를 구성해 주민 동의를 우선시하는 ‘광주형 대타협’을 추진하겠다는 입장이다.
◆“정권교체를 넘어 시대교체…제가 가장 잘 할 수 있어”
김동현 후보는 “경제와 통합이란 시대정신을 실현하기 위해 출마했다”며 “이번 경선에서 당당히 좋은 결과를 만들겠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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