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NSP통신] 박광석 기자 = 울산 남구가 디자인도시 프로젝트 일환으로 ‘예술이 숨쉬는 길’ 조성공사를 내년 1월부터 본격 추진한다.
25일 남구에 따르면 남구 왕생로 남구청~남울산우체국(길이 395m, 폭 20m) 구간에 대해 간판정비작업과 실시설계용역을 마무리하고 내년 1월 시공업체를 선정한 뒤 ‘예술이 숨쉬는 길’ 조성공사에 본격 착수키로 했다.
‘예술이 숨쉬는 길’은 국토해양부 주관 ‘도시 활력증진지역 개발사업’ 공모에 선정되면서 국비 26억원을 포함해 총 50억원의 사업비가 책정됐다.
남구는 이 길을 보행자 중심의 기능과 도시디자인의 예술적 측면을 강조해 울산의 문화중심지로 자리매김시킨다는 계획이다.
‘예술이 숨쉬는 길’은 크게 5가지 테마로 △도시와 유기적인 공존관계 형성 △새로운 문화콘텐츠의 조화 △문화와 예술의 커뮤니티 공간 △여유를 즐길 수 있는 머무름 △보행자를 위한 무장애 공간 등 공간별 성격의 특성을 살려 꾸며진다.
이를 위해 먼저 ‘예술이 숨쉬는 길’ 구간 내 상가의 간판을 정비하고 전신주 및 통신주 등을 지중화 하는 것은 물론, 실개천과 벽천 등 편의공간도 만든다.
또 현재 3차로인 차도를 2차선으로 줄이고 인도를 넓히는 한편 직선으로 뻗은 차도를 S자 모형의 곡선으로 조성해 차량통행 속도를 늦춰 거리미관을 높이는 느림의 미학도 적용한다.
아울러 다양한 예술작품을 전시해 시각적 즐거움을 주는 갤러리 월(Gallery Wall)과 빛이 흐르는 아트스페이스(Art Space), 예술과 문화의 축제공간도 조성해 예술적 측면도 강화시킬 방침이다.
남구는 이 길을 통해 쾌적한 도시환경을 구현하고 여가 및 휴식공간을 제공함으로써 주민들의 생활속 체감행복을 높이는 한편 도시 브랜드가치 상승과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함께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이 일대는 울산문화예술회관과 남구문화원 달동문화공원 등 문화기반 시설이 갖춰져 있는 데다 남구가 추구하고 있는 디자인도시를 접목함으로서 문화와 예술 환경이 어우러진 문화중심지로서의 위치를 확고히 다질 것으로 전망된다.
김두겸 남구청장은 “이 일대는 울산의 공연예술의 요충지인데다가 문화적기반시설이 밀집해 있어 ‘예술의 숨쉬는 길’이 조성된다면 그 시너지 효과는 배가 될 것”이라며 “많은 사람들이 찾는 만큼 현재보다 상권도 강화될 것이며 문화 예술이 관련된 울산의 대표적인 특화거리가 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박광석 NSP통신 기자, bgs77@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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