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NSP통신] 임창섭 기자 = 올 3/4분기 울산지역 주요기업들의 영업이익이 자동차와 일부 정유 업체를 제외하고 글로벌 경기 악화로 인한 환율상승, 비주력부문 및 신규사업부문의 실적 악화 등으로 조선, 신재생에너지 등 상당수 업종에서 크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31일 울산지역 업계에 따르면 현대자동차의 3/4분기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이 전년 동기대비 18.9%와 20.7%가 늘어나 각각 1조 9948억 원과 1조 9183억 원을 달성했다.
SK이노베이션도 8619억 원의 영업이익을 올린 가운데 브라질 광구 이익이 반영돼 1조 8161억 원이라는 사상 최대 순이익을 달성했다.
이같은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전년동기 대비 118%와 538%가 증가한 것이며 전분기와 비교할 때도 각각 91%와 511%가 늘어난 것이다.
SK종합화학과 SK루브리컨츠도 영업이익이 3098억 원과 1985억 원이 증가해 분기 최대치를 기록했다.
반면 S-Oil은 이번 3/4분기에 전년 동기보다 84.7% 늘어난 3689억 원의 영업이익을 달성했음에도 불구하고 환율변동으로 인해 순이익은 628억 원에 그쳐 74.4% 급감했다.
현대중공업도 3/4분기 매출액은 11.3%가 증가한 5조 9069억 원을 달성했으나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지난해 동기 대비 각각 36%와 30%가 줄어든 5377억 원과 4328억 원을 올리는데 그쳤다.
조선과 엔진 건조 물량 증가와 건설장비 수요 회복으로 매출은 증가했으나 해양 등 비조선 부문에서 실적이 크게 악화된데 따른 것이다.
삼성SDI도 전분기 대비 매출이 983억원 증가하고 영업이익은 462억 원 감소한 3/4분기 실적을 공시했다.
기존 전지사업은 시장점유율 1위를 고수했지만 태양광 등 신규 사업은 실적이 좋지 않아 지난해 동기 대비 매출은 999억 원 늘어난 반면 영업이익은 808억 원 감소했다.
무림피앤피는 3/4분기에 1430억 6500만원을 올려 74.4%의 매출신장세를 보였음에도 불구하고 영업이익이 크게 줄어들면서 순손실을 기록, 아예 적자로 전환됐다.
영업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1.9% 줄어든 103억 3600만 원, 당기순손실은 110억 5700만 원을 각각 기록했다.
임창섭 NSP통신 기자, news1@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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