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NSP통신) 이광용 기자 = 충남도(지사 양승조)가 대천해수욕장 등을 중심으로 추진 중인 충남형 해수욕장 방역체계가 전국으로 확산되고 있다.
도는 여름 휴가철 도내 해수욕장으로 피서 인파가 몰릴 것으로 예상하며 대천해수욕장 등 주요 해수욕장에서 ▲방문객 체온스티커 배부 ▲이중 안심콜 체계 가동 ▲민관 협력 방역 강화 등을 중점 추진 중이다.
방문객 체온스티커는 주 출입구 검역소 일회성 발열 검사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보령시에서 도입했다.
체온스티커는 몸에 부착한 뒤 체온이 37.5℃ 이상이 되면 색깔이 변해 코로나19 바이러스 감염 여부를 가늠할 수 있다.
도와 보령시는 대천해수욕장 주 진출입로에서 방문객 전원에게 이 체온스티커를 부착해 주고 있다.
방문객들은 해수욕장에 머무는 동안 이 체온스티커를 부착하고 있어야 각종 시설과 음식점 등을 이용할 수 있으며 발열 여부도 스스로 확인할 수 있다.
이 체온스티커는 특히 부산 해운대해수욕장을 비롯, 강원도와 전남북, 울산, 제주 등 충남을 포함해 7개 시도 26개 해수욕장에서도 도입해 활용하고 있다.
도가 지난해 추진한 도로검역소 교통 통제 및 전 방문객 발열 검사, 백사장 내 야간 음주 및 취식 금지 집합제한 행정명령 역시 전국으로 전파됐다.
도는 이와 함께 확진자 발생 시 동선 조기 확보를 위해 해수욕장과 업소별 ‘안심콜’을 이중으로 가동하고 있으며 이용객들의 참여를 높이기 위한 계도 및 홍보에 집중하고 있다.
코로나19 예방 안심업소 운영을 통한 민관 협력체계도 강화하고 있다.
대천해수욕장 안심업소는 지난해 130여개에서 올해 263개 업소로 참여가 늘었으며 이들 업소에서는 방문객이 체온스티커 및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았을 경우 이용을 제한한다.
이와 함께 태안지역 해수욕장 번영회와 상인회, 주민 등으로 구성된 해수욕장 자율방제단은 관광객 접촉이 잦은 시설에 대한 소독 등을 공동을 실시하고 있다.
도는 이밖에 스피커와 LED 전광판을 장착한 드론을 활용, 주간 방송과 야간 LED 문구로 해수욕장 내 취식 금지와 마스크 착용 등을 적극 안내하고 있다.
도 관계자는 “코로나19로 해외여행이 불가능한 상황에서 여름 휴가철 실외 활동 수요가 늘고 수도권 거리두기 단계 상향이 겹치며 도내 해수욕장으로 피서객이 몰릴 것으로 예상돼 방역을 강화 중”이라고 말했다.
이어 “방문객 중 코로나19 확진자 발생 시 해수욕장 폐장 등의 상황이 발생할 수 있고 지역경제에 심각한 피해를 줄 수 있는 만큼 앞으로도 다양한 방역체계 강화책을 찾아 추진하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NSP통신 이광용 기자 ispyone@nspna.com
저작권자ⓒ 한국의 경제뉴스통신사 NSP통신·NSP TV.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