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NSP통신) 조인호 기자 = 구미시는 7일 시청 국제통상협력실에서 공군 군수사령부, 경운대학교, 구미전자정보기술원과 함께 항공정비산업 발전을 위한 상호협력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식에는 김장호 구미시장, 유재문 공군 군수사령관, 김동제 경운대학교 총장, 문추연 구미전자정보기술원장이 참석해 항공정비와 부품 국산화, 인력 양성 등 다양한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협약의 주요 내용은 △항공부품 국산화 및 정비·수리·개조 능력 개발 △전문인력 양성을 위한 인적·물적 자원의 교류 △ 지역 항공전자 및 MRO 산업 육성·발전을 위한 민·관·군 자문 활동 △지역 항공전자 및 MRO 산업 네트워크 활용 공군 수요기술 지원 등이다.
2025년 1분기까지 사업 발굴 및 분야별 기획을 통해 2025년 상반기 내 구체적인 협력 사업에 착수할 계획이다.
이번 협약은 항공정비산업의 중요성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항공기 유지보수의 고도화와 국방력 강화를 위해 군수지원 체계 개선이 필요하다는 인식에서 출발했다.
특히 글로벌 항공 시장이 급격히 성장해 항공정비(MRO) 분야의 수요가 크게 늘어남에 따라 국내 항공산업의 독립성과 경쟁력을 강화할 필요성이 대두됐다.
구미시는 첨단 산업 및 전기·전자 제조 인프라를 바탕으로 공군 군수사령부의 항공기 정비 및 군수 물자 관리 역량을 결합하고 경운대학교와 구미전자정보기술원의 첨단 기술 연구를 접목해 시너지 효과를 창출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항공 정비 역량 강화와 군수 자원 관리 효율성을 극대화하고 지역 산업의 성장에도 기여할 방침이다.
김장호 구미시장은 협약식에서 “구미시가 항공정비산업이라는 신성장 동력을 확보하는 중요한 기회를 맞았다”며 “참여기관과 함께 항공부품 국산화, 정비 역량 강화, 전문 인력 양성에 주력해 구미시가 항공 및 국방산업의 중심지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대구경북공항과 공군 군수사령부의 이전이 구미 소재 기업들에 새로운 군 MRO(정비, 수리 및 분해) 관련 비즈니스 기회를 열 것으로 기대된다. 구미에는 전기·전자·통신 분야의 관련 기업들이 다수 자리하고 있어 안정적인 공급망을 구축하고 신규 사업 기회를 확보할 가능성이 높다.
경운대학교는 항공 산업 특화 학과를 운영하며 인재 양성에 힘쓰고 있고 구미전자정보기술원은 항공 관련 연구 조직을 강화해 기술력 확보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번 협력이 구미시가 군수산업 및 항공 MRO 분야의 새로운 산업 거점으로 성장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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