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NSP통신) 김민정 기자 = 울릉군은 지난 11일밤부터 12일 현재까지 물폭탄을 방불케하는 300mm가 넘는 집중호우가 내리고 있다.
울릉군은 지난 11일 밤 11시경 안전안내문자를 통해 울릉도 전역이 ‘호우주의보’에서 ‘호우경보’로 격상되었음을 알리고 대피권고에 신속 대피하여야 함을 고지한데 이어, 12일 오전에는 울릉군 재난안전대책본부를 통해 ‘산사태 위기경보 주의단계’를 발효했다.
이에 따라 울릉우체국은 이날 오전 10시 폭우로 인한 집배원들의 안전을 위해 우편 배달업무를 중지했으며, 오후 1시부터는 산사태우려로 울릉도 내 전 노선의 버스운행이 중단되었다.
오후 들어서면서 산사태 위기경보는 ‘심각단계’로 격상되었다. 2시부터는 도동과 저동을 잇는 도로와 도동파출소 일대, 사동118전대와 울릉터널을 잇는 도로들이 토사유출로 통제되어 현재까지 울릉도 내 5개 구간의 도로가 통제된 상황이다.
울릉읍 도동에 파출소 앞과 사동 일대는 수압을 이기지 못해 배수로가 터지면서 도로가 파손되는 등 피해가 가장 심각한 상황이다. 11일 저녁 예정되었던 독도박물관대학, 요가교실 등 많은 평생학습 프로그램들은 취소되거나 연기되었다.
울릉기상대에 따르면 11일 강수량 99.9mm에 이어 12일 오전부터 오후 1시까지 189mm의 기습호우가 내렸으며 앞으로 18시까지 140mm의 비가 더 예상된다고 발표했다.
ⓒ한국의 경제뉴스통신사 NSP통신·NSP TV. 무단전재-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