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채은의 기분좋은 스피치
기업이 원하는 ‘창의적 인재’ 어떻게 탄생할까(부산=NSP통신) 창의성을 발휘한 경험이 있는가? 새로운 접근을 통해 어려운 문제를 해결한 적 있는가? 취업을 준비해 본 사람이라면 이와같은 질문을 한번쯤은 받아본 적이 있을 것이다. 많은 기업체들이 인재상을 ‘창의적인 인재’에 두고 있으며, 구체적인 질문과 다양한 방법을 통해 지원자의 창의성을 검증하고 있다.
비단 기업뿐만이 아니다. 유아교육부터 시작해 학교에서도 창의적 인재의 육성을 목표로 두고 있으며, 자녀교육에서도 부모의 관심이 뜨겁다.
그렇다면 왜 이토록 창의성이 강조되는 것일까?
창의성을 통해 나온 혁신적 아이디어는 기업의 흥망성쇠를 결정하기도 한다. 생각의 전환을 통해 대성공을 거둔 대표적인 예로는 유명한 일본 아오모리현의 사과가 있다. 태풍 때문에 다 떨어지고 10%만 남은 사과를 태풍을 이겨낸 합격사과로 생각을 뒤집어서 같은 사과로 완전히 다른 결과를 도출했다.
때로는 아주 작은 생각의 변화로 기업의 큰 문제를 해결하기도 하기 때문에 기업들은 새로운 아이디어를 생각해내는 창의성을 가진 인재를 선호할 수밖에 없다. 그래서 일부 기업에서는 브레인스토밍과 토론의 시간을 보내는데 많은 시간을 투자하며, 이 때 자유롭고 편안한 분위기를 연출하기도 한다.
하지만 혁신적이라는 단어에 너무 얽매일 필요는 없다. 완전히 새롭거나 기발한 것만이 창의적인 것은 아니다. 기존의 방식에서 조금만 새롭게 바꾸거나, 생각의 확장을 통해 덧붙여서 도출한 것 또한 좋은 아이디어가 될 수 있다. 거창하지 않더라도, 업무나 일을 처리할 때 나만의 새로운 방법으로 효율성을 높이는 것도 이에 포함된다.
창의성을 순간 번뜩이는 아이디어, 영감, 갑작스럽게 튀어나오는 타고난 순발력에 의한 것으로 여기고 “나는 창의성이 없어.” 라고 이야기를 하는 사람을 종종 볼 수 있다. 하지만 진정한 창의성은 꾸준한 노력과 열정에서 나온다. 사물에 대한 끊임없는 관찰과 다양한 아이디어를 재해석하고 또 다시 조합해보는 노력이 필요하다. 또 창의적인 생각은 다양하고 풍부한 경험을 바탕으로 이루어지며, 규칙이나 틀에서 벗어나려는 자세도 중요하다.
하지만 그것보다 더 중요한 것은 새로운 아이디어를 접하는 우리들의 태도이다. 아무리 좋은 의견이라도 무시하거나 비판을 해버리는 순간 무용지물이 된다. 다소 엉뚱한 생각일지라도 기발한 아이디어가 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잘 다듬어 실현시킨다면 엄청난 것들이 탄생하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비판적 사고보다는 어떤 생각이라도 열린 마음으로 받아들일 수 있는 긍정적인 마인드와 다른 사람의 의견을 수용하는 자세 또한 창의적인 인재가 가져야 할 필수덕목이다.
NSP통신/NSP TV people@nspna.com
저작권자ⓒ 한국의 경제뉴스통신사 NSP통신·NSP TV.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