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NSP통신) 차연양 기자 = 한중 FTA 국회 의결에 따른 중소기업들의 중국 내수시장 진출방안 모색이 한창인 가운데 지원기관의 관련 사업도 활기를 띠고 있다.
부산·울산중소기업청 (청장 김진형)은 부산시-동명대와 협력해 전국 최초로 시행한 ‘중국인 유학생 활용 온·오프라인 해외마케팅 지원사업’이 큰 성과를 거뒀다고 8일 밝혔다.
해당 사업은 부산지역 중국인 유학생의 네트워크를 활용해 알리바바 등 중국 온라인 사이트에 중기제품 등록·상담을 하는 온라인 활동과 1개월간 중국 현지 마케팅 활동을 지원하는 오프라인 활동으로 진행됐다.
부울중기청은 기능성 화장품업체인 주식회사 라모수 등 중국시장 진출을 희망하는 32개사가 사업에 참여, 중국인 유학생과의 매칭을 통해 제품홍보, 박람회 참가, 바이어 발굴 등 활발한 활동을 펼쳤다고 전했다.
참여업체들은 지난 8월 본격활동을 시작한 후 지금까지 4개월만에 약 13만달러의 계약완료와 192만달러의 수출상담 및 계약진행의 가시적 효과를 달성했으며, 제품홍보와 사후 활동 지속으로 앞으로 성과는 더욱 클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부산에서 시작된 이번 사업은 현재 서울, 대전·충남 등 전국으로 확산됐으며 10개 지방중기청에서 다양한 기관과 협업해 진행 중이다.
김진형 부울중기청장은 “중국 유학생을 활용한 중소기업 수출지원사업은 우리 기업에게는 중국시장 진출에, 우리 대학생에게는 실습기회를, 중국 유학생에게는 우리 기업과의 유대를 공고히 하는 좋은 계기”라며 “올해 시범사업 성과를 면밀히 분석해 내년에는 중국 외 다른 동남아국가와 참여대학 확대 등 동 사업을 확대 시행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부울중기청은 올해 사업을 되돌아보고 성과를 공유·확산하기 위해 오는 9일 오후 5시 해운대그랜드호텔에서 ‘중국인 유학생 활용 해외마케팅 지원사업 성과발표회’를 개최해 우수활동을 한 학생들을 포상할 계획이다.
NSP통신/NSP TV 차연양 기자, chayang2@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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