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NSP통신) 도남선 기자 = 영예의 2015년 골든글러브 수상자가 오는 12월 8일 화요일에 발표된다.
각 부문별로 너무나 확연히 뛰어난 선수가 있었던 포지션도 있고 치열한 경쟁이 예고되는 포지션도 있다.
KBO의 골든글러브 수상자 후보분석(2015시즌 성적 분석)을 토대로 영예의 수상자를 예측해봤다.
지명타자 부문은 지명타자 출전 포함 96경기 이상 출전이며, 타율 0.290 이상, 규정타석 이상이어야 한다. 단, 출전 포지션 중에서 지명타자 출전 경기수가 최다인 경우가 후보로 선정됐다.
이 기준으로 뽑힌 이는 삼성의 이승엽, NC의 이호준, 롯데의 최준석이다.
먼저 삼성의 이승엽은 올 시즌 122경기에 출전해 타율 0.332 87득점 156안타 26홈런 90타점 2도루 장타율 0.562 출루율 0.387을 기록했다. ‘라이온킹’답게 올해 나이 마흔에도 여전한 장타력을 과시했다. 철저한 자기관리로 향후 수년은 더 삼성의 중심타선은 지킬 수 있을 것이라는 분석도 많았지만 최근 FA 계약과 함께 본인이 2년 뒤에는 은퇴하겠다는 의사를 밝힌 바 있다. 은퇴할 때까지 삼성 중심타선에서 최소 3할 20홈런 90타점은 너끈히 해줄 것으로 보인다. 만약 올해 지명타자 골든글러브를 수상한다면 개인 10회째 수상 기록을 세우게 된다.
NC 이호준은 131경기에 출전해 타율 0.294 48득점 132안타 24홈런 110타점 장타율 0.510 출루율 0.381을 기록했다. SK시절 ‘로또준’으로 통했지만 NC로 와서는 완전히 회춘한 모습이다. 득점이 조금 아쉽지만 지명타자 부문 골든글러브 후보로서 전혀 부끄럽지 않은 성적.
‘장돈건’ 롯데 최준석은 올 시즌 144경기 전경기에 출전해 타율 0.306 득점 78득점 155안타 31홈런 109타점을 장타율 0.529 출루율 0.428을 기록했다. 지명타자부문에서 유일하게 전경기에 출전했다는 것이 돋보인다. 특히 지명타자의 덕목이라고 할 수 있는 3할 30홈런 100타점을 이룬 점에서 세 후보 중 가장 수상이 유력하다고 볼 수 있다. 장타율과 출루율을 모두 더한 OPS도 0.957로, 이승엽(0.913)과 이호준(0.891)을 크게 앞섰다.
다만 이승엽이 올 시즌 통산 400홈런을 넘겼고 10번째 골든글러브 수상이라는 이슈가 있어, 이승엽의 통산기록이냐 최준석의 올 시즌 3할 30홈런 100타점이냐의 다툼으로 이어질 모양세다. 단, 골든글러브 시상은 한 시즌의 기록만 놓고 수상 여부를 공정히 가려야 한다.
NSP통신/NSP TV 도남선 기자, aegookja@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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