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NSP통신) 차연양 기자 = 대학생들의 재능기부 활동이 죽어가는 지구촌 곳곳의 어린이들에게 희망을 불어넣고 있다.
동서대(총장 장제국)는 패션디자인학과 학생들이 1일 오후 3시 동서대 디자인홀 1층 갤러리에서 ‘아우 인형전’을 개막했다고 밝혔다.
노윤선 패션디자인학과 교수가 지난 2010년 동서대에서 처음 기획해 올해 6회째를 맞은 이번 인형전은 오는 5일까지 열리며, 학생들이 재능기부로 만든 헝겊 인형 88개가 전시·판매될 예정이다.
동서대에 따르면 ‘아우인형전’은 유니세프 인형캠페인으로 지구촌 어린이의 생명을 구하자는 취지로 1992년 이탈리아에서 시작된 이후 전 세계에서 전개돼 오고 있다.
헝겊으로 만든 30~50cm의 아우인형은 어린이를 상징하기 때문에 ‘구매한다’는 말 대신 ‘입양한다’라는 표현을 쓴다.
개당 3~5만원인 이 헝겊 인형의 판매 수익금은 시리아 난민 어린이를 돕기 위해 전달되며, 입양되지 않은 인형은 유니세프에 기증할 예정이다.
이번 인형전에는 동서대 크리에이티브 패션디자인 루트 3학년 학생들과 디자인 대학원생, 그리고 패션디자인학과 4학년 44명이 참여했다.
패션디자인학과 3학년 한해인 씨는 “세상에 하나뿐인 아우인형을 만들기 위해 노력했다”며 “저희들의 재능으로 시리아 난민 돕기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노윤선 동서대 패션디자인학과 교수는 “시리아 난민 어린이를 돕는데 패션디자인과 학생들이 열심히 인형을 제작해 뜻 깊은 전시회를 열게 돼 기쁘고 감사하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한편 동서대는 지난해에도 인형전을 개최, 판매수입금 130여만원을 에볼라 바이러스로 고통 받는 어린이 돕기에 전달한 바 있다.
NSP통신/NSP TV 차연양 기자, chayang2@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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