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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백화점 부산본점 지하2층 지컷 매장에서 페도라와 니트모자를 이용한 디스플레이를 살펴보는 고객. (롯데백화점 제공)

(부산=NSP통신) 윤민영 기자 = 갑자기 급한 외출이 생겨 갑자기 챙겨 입기 어려울 때 모자는 원하는 스타일을 가장 손쉽고 빠르게 연출할 수 있는 패션 아이템 중의 하나다.

최근 복고 드라마의 대명사 ‘응답하라 시리즈’ 세 번째 이야기가 부활하면서 추억을 되살리는 아이템들이 속속 등장하고 있는 가운데 추운 겨울을 보낼 방한용품이자 스타일을 살려주는 아이템인 모자에도 복고 바람이 불고 있다.

부산지역 롯데백화점에 따르면, 전년대비(1월~10월) 모자 매출이 14% 증가했고 특히 패션 모자 범주의 스냅백, 버킷햇(벙거지모자), 페도라(중절모) 등이 25% 신장 했을 뿐 아니라 추워진 날씨로 니트 비니모자 매출도 점점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롯데백화점 부산본점 지하1층 닥스모자 매장에 따르면 남성들의 모자는 중절모, 헌팅캡, 창모자로 구분되는데 복고열풍으로 인해 차양 없는 동글납작하게 생긴 헌팅캡이 2~30대 층에 인기가 많다고 밝혔다.

뿐만 아니라 최근 종영된 인기드라마 ‘그녀는 예뻤다’에서 배우 최시원의 마지막 장면으로 원색 비니모자를 찾는 이들이 증가해 롯데 부산본점 지하 1층 행사장에서는 오는 26일까지 ‘1·3만원 방한모자 기획전’을 진행한다.

지하2층 지컷 매장 주영선 매니져에 따르면 올해 ‘페도라’ 열풍으로 성별·연령층에 구분 없이 찾는 고객이 많아 디스플레이 절반 이상의 의류에 페도라를 매치했다.

또한 7층 NBA와 뉴에라 등 영스트리트 브랜드들은 니트소재의 ‘방울모자’로 10~20대 젊은 여성층을 공략했다.

이 외에도 6층 유·아동매장은 갑자기 추워진 날씨고 앙증맞은 귀달이(귀를 덮는 모자)모자를 배치하고 K세일 기간 중 (11월 20일~12월6일) 할인 및 사은행사를 진행, 최대 90% 할인한 ‘BMW 장갑균일가’ 및 ‘밍크머플러특가전’ 등 패션상품 기획전도 마련한다.

박성용 롯데백화점 상품본부 패션 바이어는 “올 겨울 모자는 보온 기능 뿐 아니라 방송 매체의 영향을 받아 페도라 같은 복고 아이템이 인기” 라며 “쇼핑 시간이 없는 직장인들을 위해 온라인 홍보도 강화, 겨울시즌은 매출기대 효과가 크다” 라고 말했다.

NSP통신/NSP TV 윤민영 기자, yoong_jn@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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