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NSP통신) 차연양 기자 = 최근 여성 대상 강력범죄 빈발에 따라 셉테드, ‘환경개선을 통한 범죄예방(CPTED)'에 대한 국민적 관심도가 높은 가운데 지자체 등에서 시행하고 있는 셉테드 사업의 체계적·종합적 추진이 요구되고 있다.
이에 부산지방경찰청(청장 권기선)은 체계적인 셉테드 사업을 방범활동에 활용하기 위해 4일 오후2시 부산경찰청 동백홀에서 사단법인 한국셉테드학회(학회장 최진혁), 부산디자인센터(원장 홍군선)와 ‘범죄로부터 안전한 부산만들기’ 활도으이 일환으로 ‘셉테드 연구지원에 관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부산경찰청은 셉테드 연구사업 개발·수행에 필요한 방범진단·범죄취약지 분석 통계자료 등 정보를 제공하고 한국셉테드학회와 부산디자인센터는 효율적인 방범활동을 위한 셉테드 기법 연구와 관련한 자문, 평가 등을 지원하는 등 상호발전과 우호증진을 위한 정보의 교환·교류 등에 적극 협력키로 하였다.
향후부산경찰청은 지방청·경찰서에 셉테드 전담팀을 설치해 대상지 선정과 시·구·군 건축심의위원회에 참여해 범죄예방 관련 전문적 자문 역할을 담당하고 부산시에서는 오는 2018년도까지 매년 5억원 이상의 예산을 확보, 3∼4개 마을 선정하는 등 셉테드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또한 앞으로 10년간 추진예정인 도시재생 활성화지역 26곳에 예산 4000억원을 들여 셉테드 기법을 도입해 범죄예방에 힘쓰기로 했다.
셉테드학회와 부산디자인센터에서는 최신 셉테드 기법, 학술이론 전파 및 현장사례 분석 등 이론적 뒷받침을 하는 등 앞으로 상호간 긴밀한 협조로 개별적·부분적 셉테드추진 사업을 체계적·종합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권기선 부산경찰청장은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경·학·관 네트워크가 구축되고 안전분야의 전문성이 강화될 것으로 기대되며 셉테드를 도입한 안전한 골목길, 공원, 놀이터 등 환경구축 기반을 조성해 부산지역의 시민 체감안전도 및 범죄 감소율 향상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NSP통신/NSP TV 차연양 기자, chayang2@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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