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NSP통신) 차연양 기자 = 부산도심철도지하화 범시민추진위원회는 지난 29일 오후 5시 부전역 입구 일대에서 1000여명의 시민과 함께 ‘부산도심철도지하화 제2차 범시민궐기대회’를 개최하고 범시민 서명운동을 진행했다고 전했다.
경전선 복선전철의 부전-가야 구간의 지하화를 요구하기 위한 이날 행사에는 부산시민사회단체총연합 부산YMCA 재단법인그린닥터스 한국여성소비자교육연합 부산지부 부산시민사회환경 서면도심철도지하화추진위원회 피해지역주민아파트연합회 기독교계 등으로 이뤄진 위원회와 부산시종교인연합회 회장인 정여스님이 새롭게 합류해 참석했다.
이날 이종석 범시민추진위 의장은 “지상으로 통과하는 도심의 낡은 철도는 사람다운 삶을 어렵게 한다”며 “정치인이 무책임하게 이랬다저랬다 말해서 될게 아니라 공사 중단 조치를 내려야한다”고 주장했다.
정여스님은 “서울엔 벌써부터 모든 도심철도를 지하화하고 있는데 제2도시인 부산에서 여전히 지상으로 통행한다”며 힘을 합해 지하화를 이뤄내자고 시민의 단결을 촉구했다.
또한 “고속철도로 인한 인근 주민들의 피해상황을 정부당국이 제대로 인식해야한다”고 주장했다.
이종석 의장과 정근 상임위원장은 부전역장을 만나 ▲경전선 부전~마산 복선전철 민간투자사업의 공사 중단 ▲지상으로 통과하도록 설계된 현 부전-가야조차장 2.2km 구간 지하화 등의 내용을 담은 ‘부산시민의 명령장’을 철도청장과 한국철도공사 사장에게 전달해 줄 것을 요청했다.
한편 범시민추진위는 30일 오후 4시에도 서면중 일대에서 제3차 궐기대회 및 길거리 서명운동을 벌일 예정이다.
NSP통신/NSP TV 차연양 기자, chayang2@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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