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NSP통신) 차연양 기자 = 부산진구가 ‘서울 송파구 세모녀 자살사건’을 계기로 좀 더 촘촘한 복지 그물망 구축 사업을 추진키로 했다.
부산 부산진구(구청장 하계열)는 29일 복지 사각지대 취약계층의 복지 수요를 최대한으로 충족하기 위해 ‘우리동네 희망 릴레이 지도’ 제작 등 ‘부산진 희망플러스&우리동네 희망릴레이’ 사업을 대대적으로 추진한다고 밝혔다.
부산진구는 구청 중심 지역복지안전망 체계에서 탈피해 민관협력으로의 전환이 필요하다고 판단, 이번 사업을 통해 촘촘한 민관협력 지역기반 구축과 틈새 없는 복지안전망 마련, 그리고 수요자 중심의 맞춤형 복지행정을 실현하고자 한다고 전했다.
기초 수급자 차상위 독거노인 등 날로 증가하는 복지 수요와 민관 네트워크 후원을 통한 대상 가구도 점차 늘어나는 등 관 중심의 복지 체계에는 한계가 있어 민관이 함께 복지안정망을 만들 필요성이 제기돼 왔기 때문이다.
그동안 부산진구는 찾아가는 동 민관협의체 운영, 저소득 취약계층 동행서비스, 복지사각지대 틈새 발굴단, 복지통장(동 민관협의체) 순회교육 등을 통해 이번 사업의 시행 기반을 다져왔으며, 올해 하반기부터 2개동에서 시범 사업으로 추진해 오던 동 단위 민관협력 복지안전망 사업을 21개 전 동으로 확대·추진할 계획이다.
부산진구는 우선 부산진구희망복비지원단을 통해 구청의 복지안정망에 민의 인적 복지안전망을 구축하고 동 단위 민관협력 협약을 체결하며, 전통 자조제도인 ‘두레’를 접목해 공공·상호 협력 및 개별과제를 선정한다.
복지사각지대 발굴, 사랑의 집수리, 저소득자녀 교복지원 등 과제를 선정한 뒤에는 ‘우리동네 희망 릴레이 지도’를 제작, 사업 일정에 따라 주민과 함께 나눔 운동을 전개할 방침이다.
부산진구는 오는 8월까지 동 단위 민관협력 협약을 완료할 예정이며 동별 20~40개 이상의 협약을 추진하고 있다.
부산진구는 이번 ‘부산진 희망플러스&우리 동네 희망릴레이’사업의 추진 성과를 기초로 수요자 중심의 맞춤형 복지서비스 시책을 적극 발굴해 지금보다 더 촘촘하고 튼튼한 ‘동네 복지안전망’을 조성하겠다는 뜻을 전했다.
NSP통신/NSP TV 차연양 기자, chayang2@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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