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NSP통신) 차연양 기자 = 지난 5월 한달간 부산지역 중소기업 정상조업체 비율이 전년 같은 기간보다 2.0%p 하락했다.
26일 부산상공회의소가 발표한 ‘5월 중 부산지역 중소기업 조업상황’에 따르면 2015년 5월 중 부산지역 중소기업 정상조업체의 비율은 84.6%로 전월대비 0.1%p, 전년 동월대비 2.0%p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대상 업체 1479개체 중 정상조업 업체는 1251개체, 조업단축업체는 전체의 13.7%인 203개체, 휴·폐업 업체는 25개체 전체 1.7%로 집계됐다.
부산상의는 미국의 금리 인상 움직임, 불확실한 유로존상황과 신흥 시장국의 경기부진 등 대외 불안요인이 상존하고 있는 가운데 내수 회복세 둔화가 우려되며 수출과 내수가 동반 부진한 것을 이유로 분석했다.
부산상의는 또한 엔저장기화로 수출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기계업, 기자재 물량감소와 저가수주 및 원자재가격 상승 등에 따라 수익성이 저하된 조선기자재업, 계절적 성수기임에도 소매업체에서 판매가 급감한 공예업 등 전반적으로 모든 업종에서 실적개선의 흐름이 보이지 않는다고 전망했다.
업종 별 조업상황을 살펴보면 정상조업 업체비율이 80% 이상을 보인 업종은 연식품, 선박수리, 조선기자재, 염색, 기계, 자동차부품, 가구, 니트 8개 업종이며 공예, 인쇄, 직물, 비철금속, 플라스틱 5개 업종은 80% 미만으로 부진했다.
인쇄와 비철금속 업종만이 전월대비 정상조업 업체비율 증감 추이에서 각각 1.1%p, 0.8%p 상승을 보였고 연식품, 직물, 염색, 니트, 가구, 플라스틱, 선박수리, 자동차부품, 조선기자재 등 9개 업종은 보합, 공예와 기계 2개 분야는 각각 1.0%p, 0.7%p 감소했다.
한편, 부산상의는 조업부진의 가장 큰 요인을 판매부진(66.7%)으로 꼽았다.
이어 자금부족(15.8), 수익성 악화(8.8%), 원자재 가격상승(3.5), 경쟁심화(3.1%) 등의 순으로 부진요인을 분석했다.
판매부진, 경쟁심화에 대한 응답이 전월대비 각각 4.8%p, 0.9%p 상승한 반면 수익성악화, 자금부족에 대한 응답은 각각 3.1%p, 2.3%p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NSP통신/NSP TV 차연양 기자, chayang2@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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